“대출 받아 성형하세요” 도 넘은 상술
입력 2013.07.15 (08:50)
수정 2013.07.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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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7,8월은 성형 업계에서도 최대 성수기인데요, 병원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대부업체까지 알선하며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천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고민하자 병원 직원이 현금 대출을 권합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오늘 하신 분도 7백 대출받았어요. 오히려 카드보다 대출이 이자가 싼 것 같더라고요."
간단한 대출서류만 작성하면 곧바로 수술비가 입금된다며 꼬드깁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저희한테 (대출)서류 용지 다 있어요. 워낙 환자 분들이 많아서 용지를 저희한테 갖다놓죠. 저희가 그쪽(대출 업체)하고 이야기 해 놨거든요. 은행보다 더 저렴하게"
돈이 없는 20대를 상대로 성형 수술비를 대출해주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으기도 합니다.
브로커들이 인터넷 광고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비를 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거래하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성형 환자 모집 브로커 (음성변조): "(성형외과)30군데 거래하고 있으니까…. 제일 잘하는 곳은 00가 (수술을) 제일 잘해요."
병원이 허가받지 않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대부분이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게 관행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인터뷰> 00성형외과 상담실장(음성변조): "적게는 10, 많게는 30(퍼센트) 외부 실장님 몫으로 떼가는 금액이요. (환자 대출금에서) 그게 아예 빠진 상태로 병원에 오기도 해요. "
성형외과 병원들의 환자 유치 경쟁이 도를 넘은 가운데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 대형 성형외과 스무 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대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7,8월은 성형 업계에서도 최대 성수기인데요, 병원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대부업체까지 알선하며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천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고민하자 병원 직원이 현금 대출을 권합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오늘 하신 분도 7백 대출받았어요. 오히려 카드보다 대출이 이자가 싼 것 같더라고요."
간단한 대출서류만 작성하면 곧바로 수술비가 입금된다며 꼬드깁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저희한테 (대출)서류 용지 다 있어요. 워낙 환자 분들이 많아서 용지를 저희한테 갖다놓죠. 저희가 그쪽(대출 업체)하고 이야기 해 놨거든요. 은행보다 더 저렴하게"
돈이 없는 20대를 상대로 성형 수술비를 대출해주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으기도 합니다.
브로커들이 인터넷 광고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비를 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거래하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성형 환자 모집 브로커 (음성변조): "(성형외과)30군데 거래하고 있으니까…. 제일 잘하는 곳은 00가 (수술을) 제일 잘해요."
병원이 허가받지 않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대부분이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게 관행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인터뷰> 00성형외과 상담실장(음성변조): "적게는 10, 많게는 30(퍼센트) 외부 실장님 몫으로 떼가는 금액이요. (환자 대출금에서) 그게 아예 빠진 상태로 병원에 오기도 해요. "
성형외과 병원들의 환자 유치 경쟁이 도를 넘은 가운데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 대형 성형외과 스무 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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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받아 성형하세요” 도 넘은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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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5 08:53:53
- 수정2013-07-15 08:56:47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7,8월은 성형 업계에서도 최대 성수기인데요, 병원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대부업체까지 알선하며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천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고민하자 병원 직원이 현금 대출을 권합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오늘 하신 분도 7백 대출받았어요. 오히려 카드보다 대출이 이자가 싼 것 같더라고요."
간단한 대출서류만 작성하면 곧바로 수술비가 입금된다며 꼬드깁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저희한테 (대출)서류 용지 다 있어요. 워낙 환자 분들이 많아서 용지를 저희한테 갖다놓죠. 저희가 그쪽(대출 업체)하고 이야기 해 놨거든요. 은행보다 더 저렴하게"
돈이 없는 20대를 상대로 성형 수술비를 대출해주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으기도 합니다.
브로커들이 인터넷 광고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비를 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거래하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성형 환자 모집 브로커 (음성변조): "(성형외과)30군데 거래하고 있으니까…. 제일 잘하는 곳은 00가 (수술을) 제일 잘해요."
병원이 허가받지 않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대부분이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게 관행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인터뷰> 00성형외과 상담실장(음성변조): "적게는 10, 많게는 30(퍼센트) 외부 실장님 몫으로 떼가는 금액이요. (환자 대출금에서) 그게 아예 빠진 상태로 병원에 오기도 해요. "
성형외과 병원들의 환자 유치 경쟁이 도를 넘은 가운데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 대형 성형외과 스무 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대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7,8월은 성형 업계에서도 최대 성수기인데요, 병원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대부업체까지 알선하며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천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고민하자 병원 직원이 현금 대출을 권합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오늘 하신 분도 7백 대출받았어요. 오히려 카드보다 대출이 이자가 싼 것 같더라고요."
간단한 대출서류만 작성하면 곧바로 수술비가 입금된다며 꼬드깁니다.
<녹취> 성형외과 직원(음성변조): "저희한테 (대출)서류 용지 다 있어요. 워낙 환자 분들이 많아서 용지를 저희한테 갖다놓죠. 저희가 그쪽(대출 업체)하고 이야기 해 놨거든요. 은행보다 더 저렴하게"
돈이 없는 20대를 상대로 성형 수술비를 대출해주는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으기도 합니다.
브로커들이 인터넷 광고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비를 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거래하는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성형 환자 모집 브로커 (음성변조): "(성형외과)30군데 거래하고 있으니까…. 제일 잘하는 곳은 00가 (수술을) 제일 잘해요."
병원이 허가받지 않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대부분이 이런 방법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게 관행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인터뷰> 00성형외과 상담실장(음성변조): "적게는 10, 많게는 30(퍼센트) 외부 실장님 몫으로 떼가는 금액이요. (환자 대출금에서) 그게 아예 빠진 상태로 병원에 오기도 해요. "
성형외과 병원들의 환자 유치 경쟁이 도를 넘은 가운데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 대형 성형외과 스무 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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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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