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되살아난 조선왕조실록

입력 2013.07.24 (21:44) 수정 2013.07.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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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보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 실록은 우리 기록문화의 정수이기도 한데요.

선조들의 꼼꼼한 기록정신을 고스란히 만화로 옮긴 만화실록이 10년만에 완간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태종 4년 2월 8일, 사냥중 말에서 떨어진 태종은 이 사실을 사관에게 알리지 말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실록엔 '말하지 말라'는 태종의 명령까지 그대로 실렸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기록했던 사관들의 자세는 그만큼 엄정했습니다.

6백년 뒤, 한 만화가의 13년에 걸친 대장정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시백(만화가) : "기록하는 기록자의 정신, 보관의 정신이 고스란히 투영된 참 잘 지켜낸 그런 대단한.."

등장 인물만 5백 명... 모두 2만 5천 컷, 4천 장에 달하는 '만화 조선왕조실록'은 20권으로 완성됐습니다.

역사 만화인 만큼 극적 재미와 함께 실록이 담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함의를 충실하게 전달하는데도 힘썼습니다.

<녹취> 박시백(만화가) : "조선사로 들어가고 조선왕조 실록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어떤 네비게이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하늘 아래 최고 권력자였던 조선의 임금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사람은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들이었습니다.

실록속에 담긴 투철한 기록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가 되새겨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작가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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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로 되살아난 조선왕조실록
    • 입력 2013-07-24 21:42:39
    • 수정2013-07-24 2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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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보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 실록은 우리 기록문화의 정수이기도 한데요.

선조들의 꼼꼼한 기록정신을 고스란히 만화로 옮긴 만화실록이 10년만에 완간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태종 4년 2월 8일, 사냥중 말에서 떨어진 태종은 이 사실을 사관에게 알리지 말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실록엔 '말하지 말라'는 태종의 명령까지 그대로 실렸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기록했던 사관들의 자세는 그만큼 엄정했습니다.

6백년 뒤, 한 만화가의 13년에 걸친 대장정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시백(만화가) : "기록하는 기록자의 정신, 보관의 정신이 고스란히 투영된 참 잘 지켜낸 그런 대단한.."

등장 인물만 5백 명... 모두 2만 5천 컷, 4천 장에 달하는 '만화 조선왕조실록'은 20권으로 완성됐습니다.

역사 만화인 만큼 극적 재미와 함께 실록이 담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함의를 충실하게 전달하는데도 힘썼습니다.

<녹취> 박시백(만화가) : "조선사로 들어가고 조선왕조 실록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어떤 네비게이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하늘 아래 최고 권력자였던 조선의 임금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사람은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들이었습니다.

실록속에 담긴 투철한 기록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가 되새겨야할 소중한 가치라고 작가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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