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폭염에 ‘무용지물’…화질·영상 손상
입력 2013.07.25 (08:09)
수정 2013.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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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해지면 폭염이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폭염 속에서는 사고 녹화와 주차 감시를 위해 수십만 원을 들여 차량에 달아 둔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해 뒀을 때는 파수꾼 역할까지 해 주는 이 블랙박스가 폭염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비자원이 3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더운 날 햇볕 아래 주차해 둔 조건에서 보니,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영상이 점차 흐릿해졌고, 섭씨 70도가 되니 아예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90도에서는 실험 제품의 71%가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고온에서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제품도 있었고, 부품이 변형되거나 녹아내리는 제품도 7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일부 제품은 (설명서의) 작동 범위가 섭씨 80도까지였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70도만 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실제로 여름철 폭염 기온인 섭씨 30도 정도에 30분 정도만 차량을 세워두면 내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때 블랙박스의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자체에서도 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여름엔 실외 주차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블랙박스 자체의 발열과 오작동을 막기 위해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장마가 주춤해지면 폭염이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폭염 속에서는 사고 녹화와 주차 감시를 위해 수십만 원을 들여 차량에 달아 둔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해 뒀을 때는 파수꾼 역할까지 해 주는 이 블랙박스가 폭염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비자원이 3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더운 날 햇볕 아래 주차해 둔 조건에서 보니,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영상이 점차 흐릿해졌고, 섭씨 70도가 되니 아예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90도에서는 실험 제품의 71%가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고온에서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제품도 있었고, 부품이 변형되거나 녹아내리는 제품도 7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일부 제품은 (설명서의) 작동 범위가 섭씨 80도까지였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70도만 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실제로 여름철 폭염 기온인 섭씨 30도 정도에 30분 정도만 차량을 세워두면 내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때 블랙박스의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자체에서도 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여름엔 실외 주차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블랙박스 자체의 발열과 오작동을 막기 위해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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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박스 폭염에 ‘무용지물’…화질·영상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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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5 08:10:47
- 수정2013-07-25 08:55:16
<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해지면 폭염이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폭염 속에서는 사고 녹화와 주차 감시를 위해 수십만 원을 들여 차량에 달아 둔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해 뒀을 때는 파수꾼 역할까지 해 주는 이 블랙박스가 폭염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비자원이 3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더운 날 햇볕 아래 주차해 둔 조건에서 보니,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영상이 점차 흐릿해졌고, 섭씨 70도가 되니 아예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90도에서는 실험 제품의 71%가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고온에서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제품도 있었고, 부품이 변형되거나 녹아내리는 제품도 7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일부 제품은 (설명서의) 작동 범위가 섭씨 80도까지였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70도만 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실제로 여름철 폭염 기온인 섭씨 30도 정도에 30분 정도만 차량을 세워두면 내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때 블랙박스의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자체에서도 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여름엔 실외 주차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블랙박스 자체의 발열과 오작동을 막기 위해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장마가 주춤해지면 폭염이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폭염 속에서는 사고 녹화와 주차 감시를 위해 수십만 원을 들여 차량에 달아 둔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못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해 뒀을 때는 파수꾼 역할까지 해 주는 이 블랙박스가 폭염 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비자원이 3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더운 날 햇볕 아래 주차해 둔 조건에서 보니,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영상이 점차 흐릿해졌고, 섭씨 70도가 되니 아예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90도에서는 실험 제품의 71%가 화질이 떨어졌습니다.
고온에서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제품도 있었고, 부품이 변형되거나 녹아내리는 제품도 7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일부 제품은 (설명서의) 작동 범위가 섭씨 80도까지였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70도만 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실제로 여름철 폭염 기온인 섭씨 30도 정도에 30분 정도만 차량을 세워두면 내부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때 블랙박스의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자체에서도 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여름엔 실외 주차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블랙박스 자체의 발열과 오작동을 막기 위해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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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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