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도시 떠나 살아있는 농어촌 체험
입력 2013.07.25 (08:17)
수정 2013.07.25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어촌 여름 휴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지리도 모르는 해외에서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거죠.
치즈 만들고, 산삼 캐고, 문어 잡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덩실덩실 신이 난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와 체험해보겠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휴가, 소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여름휴가 어디로 갈 지 아직 못 정하셨다면 오늘 내용 자세히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물고기도 잡고 산삼도 캐고..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 바로 농어촌 체험 마을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체험이 가득한데다.
농어촌 수입에도 보탬이 돼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농어촌 체험마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들 해외여행 떠날 때 우린 시골 여행이라니 아이들이 서운해한다고요?
서운한 건 오히려 어른들 아닐까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신 나는 레일 썰매도 타고요.
<인터뷰> 조병찬(광주광역시 운남동) : "열 번째입니다, 열 번째.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토끼며 송아지며 동물들에게 먹이 주느라 바쁜데요.
<녹취> "귀여워요. 아기 같아요."
이번엔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치즈를 체험해 볼 차례입니다.
손바닥만 한 치즈 덩어리를 잘게 쪼개 뜨거운 물에 넣고 잠시 기다린 후에 말랑해진 치즈 덩어리를 잡고 죽 늘여봅니다.
<녹취> "우와"
<녹취> "치즈가 아니라 고무줄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즈 안에 있는 가스를 빼기 위해서인데요.
늘릴수록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수민(광주광역시 신가동) : "치즈 만드는 과정 알아보니까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피자를 만들어 볼까요?
반죽을 펴서 소스를 발라준 후 고기와 채소, 치즈까지 듬뿍 올려주는데요.
이렇게 만든 피자는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피자, 맛은 어떨까요?
<녹취> "뭔가 색달라요."
<녹취> "제가 만든 거라 더 맛있어요."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뻥튀기 체험까지 할 수 있는데요.
<녹취> "뻥이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유용옥(충북 청주시) : "도심 속에서는 해 볼 수 없는 체험들인데 여기 와서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엔 산으로 가볼까요?
강원도 횡성군 고라데이 마을인데요.
고라데이, 무슨 뜻인가요?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생소하죠?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깊은 골짜기라는 뜻이거든요."
발교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옛날 화전민들의 후예가 살아가는 산골 마을인데요.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뇌삼 캐러 갑니다. 아버지를 위해 이만큼 캐겠습니다."
바로 이 깊은 산골의 심마니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장뇌산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잎이 5개 그리고 열매가 빨갛게 열려있는 것.
알겠죠?
<녹취> "산삼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때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졌는데요.
눈에 불을 켜고 수풀을 뒤져도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녹취> "귀중한 물건이라 꼭꼭 숨어있는 것 같아요."
저 엄청나게 착한데 왜 안 보이죠? 이게?
그렇게 몇십 분이 지나고, 드디어 뭔가 발견되는데요.
<녹취> "어? 이거 맞지? 심 봤다!"
숲 여기저기서 심 봤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 강현우(인천광역시 만수동) : "지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심 봤다!"
한 손에 장뇌삼을 든 학생들은 횡재한 표정들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인천광역시 논현동) : "도시에서는 책으로 보고 컴퓨터로만 봤는데 직접 만져도 보고 캐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움막을 체험하며 그 옛날 화전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인천광역시 연희동) : "화전 움막에서 감자도 구워먹고 친구들이랑 평소에 나눌 수 없던 대화도 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녹취> "화전민의 삶을 배우러"
<녹취> "고라데이 마을로 놀러 오세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은점마을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저녁거리를 잡아서 가야 해. 저녁에 해 먹을 거 없어."
이곳에서는 통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물고기야 많이 잡혀라."
<인터뷰> 강병철(은점어촌체험마을 사무국장) : "지금은 문어가 많이 나는 편이죠."
건져 올린 통발 안에는 커다란 문어가 들어 있는데요.
<녹취> "이야~ 살아있네!"
꿈틀꿈틀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어, 오늘은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은 문어는 인근 식당에 가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문어 하면 숙회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초장에 찍어 먹는데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이 재미가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녹취> "맛있어요. 쫀득쫀득해요."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물고기도 잡고 맛도 보고 했으니까 이제 바다를 보러 갑니다."
은점마을에서는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능한데요.
간단한 이론과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 남해 바다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름다운 해초와 물고기 떼가 반겨주는데요.
한참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면 별세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통발 체험도 하고 맛있게 먹기도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니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700여 개가 넘는 체험 마을이 있는데요.
올여름 농어촌에서 알뜰한 휴가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농어촌 여름 휴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지리도 모르는 해외에서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거죠.
치즈 만들고, 산삼 캐고, 문어 잡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덩실덩실 신이 난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와 체험해보겠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휴가, 소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여름휴가 어디로 갈 지 아직 못 정하셨다면 오늘 내용 자세히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물고기도 잡고 산삼도 캐고..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 바로 농어촌 체험 마을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체험이 가득한데다.
농어촌 수입에도 보탬이 돼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농어촌 체험마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들 해외여행 떠날 때 우린 시골 여행이라니 아이들이 서운해한다고요?
서운한 건 오히려 어른들 아닐까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신 나는 레일 썰매도 타고요.
<인터뷰> 조병찬(광주광역시 운남동) : "열 번째입니다, 열 번째.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토끼며 송아지며 동물들에게 먹이 주느라 바쁜데요.
<녹취> "귀여워요. 아기 같아요."
이번엔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치즈를 체험해 볼 차례입니다.
손바닥만 한 치즈 덩어리를 잘게 쪼개 뜨거운 물에 넣고 잠시 기다린 후에 말랑해진 치즈 덩어리를 잡고 죽 늘여봅니다.
<녹취> "우와"
<녹취> "치즈가 아니라 고무줄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즈 안에 있는 가스를 빼기 위해서인데요.
늘릴수록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수민(광주광역시 신가동) : "치즈 만드는 과정 알아보니까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피자를 만들어 볼까요?
반죽을 펴서 소스를 발라준 후 고기와 채소, 치즈까지 듬뿍 올려주는데요.
이렇게 만든 피자는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피자, 맛은 어떨까요?
<녹취> "뭔가 색달라요."
<녹취> "제가 만든 거라 더 맛있어요."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뻥튀기 체험까지 할 수 있는데요.
<녹취> "뻥이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유용옥(충북 청주시) : "도심 속에서는 해 볼 수 없는 체험들인데 여기 와서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엔 산으로 가볼까요?
강원도 횡성군 고라데이 마을인데요.
고라데이, 무슨 뜻인가요?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생소하죠?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깊은 골짜기라는 뜻이거든요."
발교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옛날 화전민들의 후예가 살아가는 산골 마을인데요.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뇌삼 캐러 갑니다. 아버지를 위해 이만큼 캐겠습니다."
바로 이 깊은 산골의 심마니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장뇌산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잎이 5개 그리고 열매가 빨갛게 열려있는 것.
알겠죠?
<녹취> "산삼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때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졌는데요.
눈에 불을 켜고 수풀을 뒤져도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녹취> "귀중한 물건이라 꼭꼭 숨어있는 것 같아요."
저 엄청나게 착한데 왜 안 보이죠? 이게?
그렇게 몇십 분이 지나고, 드디어 뭔가 발견되는데요.
<녹취> "어? 이거 맞지? 심 봤다!"
숲 여기저기서 심 봤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 강현우(인천광역시 만수동) : "지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심 봤다!"
한 손에 장뇌삼을 든 학생들은 횡재한 표정들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인천광역시 논현동) : "도시에서는 책으로 보고 컴퓨터로만 봤는데 직접 만져도 보고 캐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움막을 체험하며 그 옛날 화전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인천광역시 연희동) : "화전 움막에서 감자도 구워먹고 친구들이랑 평소에 나눌 수 없던 대화도 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녹취> "화전민의 삶을 배우러"
<녹취> "고라데이 마을로 놀러 오세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은점마을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저녁거리를 잡아서 가야 해. 저녁에 해 먹을 거 없어."
이곳에서는 통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물고기야 많이 잡혀라."
<인터뷰> 강병철(은점어촌체험마을 사무국장) : "지금은 문어가 많이 나는 편이죠."
건져 올린 통발 안에는 커다란 문어가 들어 있는데요.
<녹취> "이야~ 살아있네!"
꿈틀꿈틀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어, 오늘은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은 문어는 인근 식당에 가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문어 하면 숙회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초장에 찍어 먹는데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이 재미가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녹취> "맛있어요. 쫀득쫀득해요."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물고기도 잡고 맛도 보고 했으니까 이제 바다를 보러 갑니다."
은점마을에서는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능한데요.
간단한 이론과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 남해 바다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름다운 해초와 물고기 떼가 반겨주는데요.
한참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면 별세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통발 체험도 하고 맛있게 먹기도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니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700여 개가 넘는 체험 마을이 있는데요.
올여름 농어촌에서 알뜰한 휴가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도시 떠나 살아있는 농어촌 체험
-
- 입력 2013-07-25 08:18:58
- 수정2013-07-25 09:07:43
<앵커 멘트>
농어촌 여름 휴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지리도 모르는 해외에서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거죠.
치즈 만들고, 산삼 캐고, 문어 잡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덩실덩실 신이 난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와 체험해보겠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휴가, 소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여름휴가 어디로 갈 지 아직 못 정하셨다면 오늘 내용 자세히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물고기도 잡고 산삼도 캐고..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 바로 농어촌 체험 마을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체험이 가득한데다.
농어촌 수입에도 보탬이 돼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농어촌 체험마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들 해외여행 떠날 때 우린 시골 여행이라니 아이들이 서운해한다고요?
서운한 건 오히려 어른들 아닐까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신 나는 레일 썰매도 타고요.
<인터뷰> 조병찬(광주광역시 운남동) : "열 번째입니다, 열 번째.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토끼며 송아지며 동물들에게 먹이 주느라 바쁜데요.
<녹취> "귀여워요. 아기 같아요."
이번엔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치즈를 체험해 볼 차례입니다.
손바닥만 한 치즈 덩어리를 잘게 쪼개 뜨거운 물에 넣고 잠시 기다린 후에 말랑해진 치즈 덩어리를 잡고 죽 늘여봅니다.
<녹취> "우와"
<녹취> "치즈가 아니라 고무줄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즈 안에 있는 가스를 빼기 위해서인데요.
늘릴수록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수민(광주광역시 신가동) : "치즈 만드는 과정 알아보니까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피자를 만들어 볼까요?
반죽을 펴서 소스를 발라준 후 고기와 채소, 치즈까지 듬뿍 올려주는데요.
이렇게 만든 피자는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피자, 맛은 어떨까요?
<녹취> "뭔가 색달라요."
<녹취> "제가 만든 거라 더 맛있어요."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뻥튀기 체험까지 할 수 있는데요.
<녹취> "뻥이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유용옥(충북 청주시) : "도심 속에서는 해 볼 수 없는 체험들인데 여기 와서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엔 산으로 가볼까요?
강원도 횡성군 고라데이 마을인데요.
고라데이, 무슨 뜻인가요?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생소하죠?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깊은 골짜기라는 뜻이거든요."
발교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옛날 화전민들의 후예가 살아가는 산골 마을인데요.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뇌삼 캐러 갑니다. 아버지를 위해 이만큼 캐겠습니다."
바로 이 깊은 산골의 심마니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장뇌산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잎이 5개 그리고 열매가 빨갛게 열려있는 것.
알겠죠?
<녹취> "산삼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때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졌는데요.
눈에 불을 켜고 수풀을 뒤져도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녹취> "귀중한 물건이라 꼭꼭 숨어있는 것 같아요."
저 엄청나게 착한데 왜 안 보이죠? 이게?
그렇게 몇십 분이 지나고, 드디어 뭔가 발견되는데요.
<녹취> "어? 이거 맞지? 심 봤다!"
숲 여기저기서 심 봤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 강현우(인천광역시 만수동) : "지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심 봤다!"
한 손에 장뇌삼을 든 학생들은 횡재한 표정들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인천광역시 논현동) : "도시에서는 책으로 보고 컴퓨터로만 봤는데 직접 만져도 보고 캐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움막을 체험하며 그 옛날 화전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인천광역시 연희동) : "화전 움막에서 감자도 구워먹고 친구들이랑 평소에 나눌 수 없던 대화도 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녹취> "화전민의 삶을 배우러"
<녹취> "고라데이 마을로 놀러 오세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은점마을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저녁거리를 잡아서 가야 해. 저녁에 해 먹을 거 없어."
이곳에서는 통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물고기야 많이 잡혀라."
<인터뷰> 강병철(은점어촌체험마을 사무국장) : "지금은 문어가 많이 나는 편이죠."
건져 올린 통발 안에는 커다란 문어가 들어 있는데요.
<녹취> "이야~ 살아있네!"
꿈틀꿈틀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어, 오늘은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은 문어는 인근 식당에 가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문어 하면 숙회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초장에 찍어 먹는데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이 재미가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녹취> "맛있어요. 쫀득쫀득해요."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물고기도 잡고 맛도 보고 했으니까 이제 바다를 보러 갑니다."
은점마을에서는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능한데요.
간단한 이론과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 남해 바다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름다운 해초와 물고기 떼가 반겨주는데요.
한참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면 별세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통발 체험도 하고 맛있게 먹기도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니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700여 개가 넘는 체험 마을이 있는데요.
올여름 농어촌에서 알뜰한 휴가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농어촌 여름 휴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지리도 모르는 해외에서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거죠.
치즈 만들고, 산삼 캐고, 문어 잡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덩실덩실 신이 난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와 체험해보겠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휴가, 소개하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여름휴가 어디로 갈 지 아직 못 정하셨다면 오늘 내용 자세히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물고기도 잡고 산삼도 캐고..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살아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 바로 농어촌 체험 마을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체험이 가득한데다.
농어촌 수입에도 보탬이 돼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농어촌 체험마을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들 해외여행 떠날 때 우린 시골 여행이라니 아이들이 서운해한다고요?
서운한 건 오히려 어른들 아닐까요?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신 나는 레일 썰매도 타고요.
<인터뷰> 조병찬(광주광역시 운남동) : "열 번째입니다, 열 번째.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토끼며 송아지며 동물들에게 먹이 주느라 바쁜데요.
<녹취> "귀여워요. 아기 같아요."
이번엔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치즈를 체험해 볼 차례입니다.
손바닥만 한 치즈 덩어리를 잘게 쪼개 뜨거운 물에 넣고 잠시 기다린 후에 말랑해진 치즈 덩어리를 잡고 죽 늘여봅니다.
<녹취> "우와"
<녹취> "치즈가 아니라 고무줄 같아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즈 안에 있는 가스를 빼기 위해서인데요.
늘릴수록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수민(광주광역시 신가동) : "치즈 만드는 과정 알아보니까 재미있어요."
이번에는 피자를 만들어 볼까요?
반죽을 펴서 소스를 발라준 후 고기와 채소, 치즈까지 듬뿍 올려주는데요.
이렇게 만든 피자는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피자, 맛은 어떨까요?
<녹취> "뭔가 색달라요."
<녹취> "제가 만든 거라 더 맛있어요."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뻥튀기 체험까지 할 수 있는데요.
<녹취> "뻥이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유용옥(충북 청주시) : "도심 속에서는 해 볼 수 없는 체험들인데 여기 와서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엔 산으로 가볼까요?
강원도 횡성군 고라데이 마을인데요.
고라데이, 무슨 뜻인가요?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생소하죠?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깊은 골짜기라는 뜻이거든요."
발교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옛날 화전민들의 후예가 살아가는 산골 마을인데요.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녹취> "장뇌삼 캐러 갑니다. 아버지를 위해 이만큼 캐겠습니다."
바로 이 깊은 산골의 심마니가 되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명(고라데이 마을 촌장) :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부터 장뇌산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잎이 5개 그리고 열매가 빨갛게 열려있는 것.
알겠죠?
<녹취> "산삼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때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졌는데요.
눈에 불을 켜고 수풀을 뒤져도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녹취> "귀중한 물건이라 꼭꼭 숨어있는 것 같아요."
저 엄청나게 착한데 왜 안 보이죠? 이게?
그렇게 몇십 분이 지나고, 드디어 뭔가 발견되는데요.
<녹취> "어? 이거 맞지? 심 봤다!"
숲 여기저기서 심 봤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 강현우(인천광역시 만수동) : "지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심 봤다!"
한 손에 장뇌삼을 든 학생들은 횡재한 표정들입니다.
<인터뷰> 정재훈(인천광역시 논현동) : "도시에서는 책으로 보고 컴퓨터로만 봤는데 직접 만져도 보고 캐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움막을 체험하며 그 옛날 화전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인천광역시 연희동) : "화전 움막에서 감자도 구워먹고 친구들이랑 평소에 나눌 수 없던 대화도 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녹취> "화전민의 삶을 배우러"
<녹취> "고라데이 마을로 놀러 오세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해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
우수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은점마을로 찾아가 봤는데요.
<녹취> "저녁거리를 잡아서 가야 해. 저녁에 해 먹을 거 없어."
이곳에서는 통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물고기야 많이 잡혀라."
<인터뷰> 강병철(은점어촌체험마을 사무국장) : "지금은 문어가 많이 나는 편이죠."
건져 올린 통발 안에는 커다란 문어가 들어 있는데요.
<녹취> "이야~ 살아있네!"
꿈틀꿈틀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어, 오늘은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은 문어는 인근 식당에 가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문어 하면 숙회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초장에 찍어 먹는데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이 재미가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녹취> "맛있어요. 쫀득쫀득해요."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물고기도 잡고 맛도 보고 했으니까 이제 바다를 보러 갑니다."
은점마을에서는 스킨스쿠버 체험도 가능한데요.
간단한 이론과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사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 남해 바다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름다운 해초와 물고기 떼가 반겨주는데요.
한참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면 별세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치영(부산광역시 하단동) : "통발 체험도 하고 맛있게 먹기도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니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700여 개가 넘는 체험 마을이 있는데요.
올여름 농어촌에서 알뜰한 휴가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
-
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기현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