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2 헤드라인]

입력 2013.08.06 (11:59) 수정 2013.08.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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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멀리서도 집안 내부의 전자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홈'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홈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 홈' 광고 영상입니다.

멀리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의 조명, 온도, 심지어 변기 뚜껑까지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기자가 실험한 결과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뉴욕에서 오레곤주 주택 내 조명을 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즐겁기도 하고, 동시에 무섭기도 하죠."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한 도둑이 아닌, '홈 해킹' 시대가 올 것이라 경고합니다.

멀리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안 카메라는 물론, 아이를 감시하는 베이비 모니터까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안 업체들도, 홈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방안을 고심중인데요.

이들 업체는 '스마트 홈' 시스템을 사용할 때, 반드시 비밀 번호를 설정하고, 인터넷 방화벽 연결할 것을 당부합니다.

---------- <앵커 멘트>

독일에 있는 미국 정보 분석 관련 업체 200여 개에 대해 독일 정부가 특혜를 보장해준 외교 문서가 입수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당국이 미국의 대 유럽 감시 활동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돼 있는지, 진실은 무엇인지, 좀처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공영방송사 ZDF가 입수한 문건입니다.

이에 따르면 적어도 2003년 당시에 이미 독일에 있는 미국 정보 분석 관련 업체들이 독일 정부로부터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200여 개 기업은 독일 주둔 미군을 위한 정보 분석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 정보 분석 활동이라는 것은 결국 독일 사회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달리 표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독일 정부는 양국 사이의 이 합의문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의 활동 허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멘트>

비너스의 섬으로 알려지기도 한 그리스 밀로스 섬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식도락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그리스 남동부의 아름다운 섬 밀로스,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유명한 고대조각 '밀로스의 비너스'가 발견된 곳입니다.

비너스의 섬에 온 관광객들은 비너스가 발견된 지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1820년 바로 이곳에서 돌을 줍던 한 농부가 고대 최고의 걸작품을 발견한 것입니다.

<인터뷰> "고대 유물들을 훔쳐가는 이민족들이 있어 옛 밀로스인들이 조각상을 돌 속에 숨겨놓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고대 문화유산 외에도 밀로스 섬은 독특한 해변 자연 풍광으로도 유명합니다.

건강식인 지중해 요리에 모래밭에서 익힌 감자 등 먹을거리도 풍부합니다.

6월에서 9월 사이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밀로스 섬을 찾는데, 최근 경제 위기로 현지 관광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올해는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 <앵커 멘트>

91살이면 벌써 현역에서 은퇴해 조용히 여생을 즐길 나이인데요.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할아버지가 있어 화젭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풍경화들.

자세히 살펴보니, 그림물감이 아니라 종이를 찢은 다음, 겹겹이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올해 91살인 우치다 할아버지.

지금도 매일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밑그림을 전혀 그리지 않는다는 할아버지.

50년 여년 동안 계속해온 할아버지만의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젊은 시절 그래픽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좀 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 후에는 종이를 이용해 아름다운 일본 풍경을 그려왔습니다.

<인터뷰> 우치다 마사야스(91살 화가) :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하고 후회하면서 죽고 싶지는 않죠. 죽을 때까지 살아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만든 작품은 모두 600여 점.

얼마 전에는 개인전도 열었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을 담아 새로운 작품에 도전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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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06 11:26:12
    • 수정2013-08-06 12: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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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멀리서도 집안 내부의 전자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홈' 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홈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 홈' 광고 영상입니다.

멀리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의 조명, 온도, 심지어 변기 뚜껑까지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기자가 실험한 결과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뉴욕에서 오레곤주 주택 내 조명을 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즐겁기도 하고, 동시에 무섭기도 하죠."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한 도둑이 아닌, '홈 해킹' 시대가 올 것이라 경고합니다.

멀리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안 카메라는 물론, 아이를 감시하는 베이비 모니터까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안 업체들도, 홈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방안을 고심중인데요.

이들 업체는 '스마트 홈' 시스템을 사용할 때, 반드시 비밀 번호를 설정하고, 인터넷 방화벽 연결할 것을 당부합니다.

---------- <앵커 멘트>

독일에 있는 미국 정보 분석 관련 업체 200여 개에 대해 독일 정부가 특혜를 보장해준 외교 문서가 입수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당국이 미국의 대 유럽 감시 활동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돼 있는지, 진실은 무엇인지, 좀처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공영방송사 ZDF가 입수한 문건입니다.

이에 따르면 적어도 2003년 당시에 이미 독일에 있는 미국 정보 분석 관련 업체들이 독일 정부로부터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200여 개 기업은 독일 주둔 미군을 위한 정보 분석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 정보 분석 활동이라는 것은 결국 독일 사회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달리 표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독일 정부는 양국 사이의 이 합의문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의 활동 허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멘트>

비너스의 섬으로 알려지기도 한 그리스 밀로스 섬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식도락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그리스 남동부의 아름다운 섬 밀로스,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유명한 고대조각 '밀로스의 비너스'가 발견된 곳입니다.

비너스의 섬에 온 관광객들은 비너스가 발견된 지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1820년 바로 이곳에서 돌을 줍던 한 농부가 고대 최고의 걸작품을 발견한 것입니다.

<인터뷰> "고대 유물들을 훔쳐가는 이민족들이 있어 옛 밀로스인들이 조각상을 돌 속에 숨겨놓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고대 문화유산 외에도 밀로스 섬은 독특한 해변 자연 풍광으로도 유명합니다.

건강식인 지중해 요리에 모래밭에서 익힌 감자 등 먹을거리도 풍부합니다.

6월에서 9월 사이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밀로스 섬을 찾는데, 최근 경제 위기로 현지 관광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올해는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 <앵커 멘트>

91살이면 벌써 현역에서 은퇴해 조용히 여생을 즐길 나이인데요.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할아버지가 있어 화젭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풍경화들.

자세히 살펴보니, 그림물감이 아니라 종이를 찢은 다음, 겹겹이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올해 91살인 우치다 할아버지.

지금도 매일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밑그림을 전혀 그리지 않는다는 할아버지.

50년 여년 동안 계속해온 할아버지만의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젊은 시절 그래픽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좀 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 후에는 종이를 이용해 아름다운 일본 풍경을 그려왔습니다.

<인터뷰> 우치다 마사야스(91살 화가) :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하고 후회하면서 죽고 싶지는 않죠. 죽을 때까지 살아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만든 작품은 모두 600여 점.

얼마 전에는 개인전도 열었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을 담아 새로운 작품에 도전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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