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에 유린된 ‘제주 오름’…땅굴 수만 720여 개
입력 2013.08.16 (21:25)
수정 2013.08.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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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아베총리는 모른척하고 있지만 일제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주 오름의 3분의 1이 일제 말기일본군에 의해 동굴진지로 파헤쳐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남부의 중산간 새신오름.
울창한 숲 속, 수풀을 헤치고 나가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146미터나 이어진 땅굴, 일본군이 진지로 썼던 굴입니다.
이제는 박쥐 떼가 주인입니다.
뒷동산처럼 보이는 이 오름에만 모두 56개의 땅굴이 있습니다.
거의 벌집 수준입니다.
제주 북동부의 또 다른 오름.
이 오름의 8부 능선에서도 최근 일본군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일본군 6천여 명이 이 일대 오름에 땅굴을 파고, 유격전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제주역사문화진흥원 연구원) : "진지들을 구축해서, 여기서 계속적으로 일본군들이 최후의 1인까지 저항하겠다는..."
최근 조사 결과,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오름 3분 1 가량에 전쟁을 위한 땅굴을 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0여 개 오름에 동굴 진지를 만든 것으로, 땅굴 수만 720여 개에 이릅니다.
오키나와를 함락시킨 미군이 다음은 제주도를 노릴 것으로 보고, 1945년 3월부터 몇 달 만에,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민 등 4만 여 명을 강제동원해 만든 진지들입니다.
<인터뷰> 김용두(땅굴 노역 동원자) : "조선인이라면서 말이지 개 패듯이 패고 말이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 오름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린당한 제주의 오름들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렇게 아베총리는 모른척하고 있지만 일제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주 오름의 3분의 1이 일제 말기일본군에 의해 동굴진지로 파헤쳐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남부의 중산간 새신오름.
울창한 숲 속, 수풀을 헤치고 나가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146미터나 이어진 땅굴, 일본군이 진지로 썼던 굴입니다.
이제는 박쥐 떼가 주인입니다.
뒷동산처럼 보이는 이 오름에만 모두 56개의 땅굴이 있습니다.
거의 벌집 수준입니다.
제주 북동부의 또 다른 오름.
이 오름의 8부 능선에서도 최근 일본군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일본군 6천여 명이 이 일대 오름에 땅굴을 파고, 유격전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제주역사문화진흥원 연구원) : "진지들을 구축해서, 여기서 계속적으로 일본군들이 최후의 1인까지 저항하겠다는..."
최근 조사 결과,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오름 3분 1 가량에 전쟁을 위한 땅굴을 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0여 개 오름에 동굴 진지를 만든 것으로, 땅굴 수만 720여 개에 이릅니다.
오키나와를 함락시킨 미군이 다음은 제주도를 노릴 것으로 보고, 1945년 3월부터 몇 달 만에,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민 등 4만 여 명을 강제동원해 만든 진지들입니다.
<인터뷰> 김용두(땅굴 노역 동원자) : "조선인이라면서 말이지 개 패듯이 패고 말이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 오름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린당한 제주의 오름들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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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에 유린된 ‘제주 오름’…땅굴 수만 72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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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6 21:26:33
- 수정2013-08-16 22:01:19
<앵커 멘트>
이렇게 아베총리는 모른척하고 있지만 일제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주 오름의 3분의 1이 일제 말기일본군에 의해 동굴진지로 파헤쳐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남부의 중산간 새신오름.
울창한 숲 속, 수풀을 헤치고 나가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146미터나 이어진 땅굴, 일본군이 진지로 썼던 굴입니다.
이제는 박쥐 떼가 주인입니다.
뒷동산처럼 보이는 이 오름에만 모두 56개의 땅굴이 있습니다.
거의 벌집 수준입니다.
제주 북동부의 또 다른 오름.
이 오름의 8부 능선에서도 최근 일본군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일본군 6천여 명이 이 일대 오름에 땅굴을 파고, 유격전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제주역사문화진흥원 연구원) : "진지들을 구축해서, 여기서 계속적으로 일본군들이 최후의 1인까지 저항하겠다는..."
최근 조사 결과,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오름 3분 1 가량에 전쟁을 위한 땅굴을 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0여 개 오름에 동굴 진지를 만든 것으로, 땅굴 수만 720여 개에 이릅니다.
오키나와를 함락시킨 미군이 다음은 제주도를 노릴 것으로 보고, 1945년 3월부터 몇 달 만에,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민 등 4만 여 명을 강제동원해 만든 진지들입니다.
<인터뷰> 김용두(땅굴 노역 동원자) : "조선인이라면서 말이지 개 패듯이 패고 말이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 오름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린당한 제주의 오름들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렇게 아베총리는 모른척하고 있지만 일제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제주 오름의 3분의 1이 일제 말기일본군에 의해 동굴진지로 파헤쳐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남부의 중산간 새신오름.
울창한 숲 속, 수풀을 헤치고 나가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146미터나 이어진 땅굴, 일본군이 진지로 썼던 굴입니다.
이제는 박쥐 떼가 주인입니다.
뒷동산처럼 보이는 이 오름에만 모두 56개의 땅굴이 있습니다.
거의 벌집 수준입니다.
제주 북동부의 또 다른 오름.
이 오름의 8부 능선에서도 최근 일본군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일본군 6천여 명이 이 일대 오름에 땅굴을 파고, 유격전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형(제주역사문화진흥원 연구원) : "진지들을 구축해서, 여기서 계속적으로 일본군들이 최후의 1인까지 저항하겠다는..."
최근 조사 결과,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오름 3분 1 가량에 전쟁을 위한 땅굴을 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0여 개 오름에 동굴 진지를 만든 것으로, 땅굴 수만 720여 개에 이릅니다.
오키나와를 함락시킨 미군이 다음은 제주도를 노릴 것으로 보고, 1945년 3월부터 몇 달 만에, 당시 일본군이 제주도민 등 4만 여 명을 강제동원해 만든 진지들입니다.
<인터뷰> 김용두(땅굴 노역 동원자) : "조선인이라면서 말이지 개 패듯이 패고 말이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 오름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린당한 제주의 오름들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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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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