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 용의자로 둘째아들 다시 체포

입력 2013.09.23 (07:06) 수정 2013.09.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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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생 한 달을 넘긴 인천 모자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둘째 아들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아들은 사건 직후부터 줄곧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13일 인천에서 실종된 57살 김모 씨 모자.

경찰은 실종된 김씨 모자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둘째 아들 29살 정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사건 당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잤다는 정씨의 주장을 뒤집지 못해 풀어줬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경찰이 어제 다시 유력 용의자였던 둘째 아들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이튿날 정씨가 실종된 형의 차를 몰고 외가인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CCTV 화면에 나타난 차량의 판독결과 역시 강력한 정황 증거입니다.

경찰은 당시 주행중인 차량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실종자 두 사람의 체중과 같은 무게의 짐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떤 적재물이 실려있느냐를 실험을 했습니다. 125kg 상당의 적재물이 실려있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입니다."

경찰은 8천 만원 가량의 도박빚 등을 진 둘째 아들이 돈문제로 어머니와 자주 다퉜다는 주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 모자가 살해된 뒤 매장된 것으로 보고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정씨의 아내인 30살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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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모자 실종’ 용의자로 둘째아들 다시 체포
    • 입력 2013-09-23 07:09:01
    • 수정2013-09-23 1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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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한 달을 넘긴 인천 모자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둘째 아들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아들은 사건 직후부터 줄곧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13일 인천에서 실종된 57살 김모 씨 모자.

경찰은 실종된 김씨 모자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둘째 아들 29살 정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사건 당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잤다는 정씨의 주장을 뒤집지 못해 풀어줬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경찰이 어제 다시 유력 용의자였던 둘째 아들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이튿날 정씨가 실종된 형의 차를 몰고 외가인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CCTV 화면에 나타난 차량의 판독결과 역시 강력한 정황 증거입니다.

경찰은 당시 주행중인 차량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실종자 두 사람의 체중과 같은 무게의 짐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떤 적재물이 실려있느냐를 실험을 했습니다. 125kg 상당의 적재물이 실려있다는 국과수 감정결과입니다."

경찰은 8천 만원 가량의 도박빚 등을 진 둘째 아들이 돈문제로 어머니와 자주 다퉜다는 주변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 모자가 살해된 뒤 매장된 것으로 보고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정씨의 아내인 30살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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