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3선 연임 확실시…‘압승’

<앵커 멘트>

유럽 정치,경제 무대의 중심국가인 독일에서 일요일인 어제 총선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결과 집권여당의 큰 승리로 메르켈 현 총리의 3선이 거의 확정됐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정적입니다.

어제 열린 18대 독일 하원의원 총선 직후 출구조사 결과, 집권 기민,기사당 연합은 약 42 %의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9년 총선에 비해 거의 10%p 가까이 늘어났고 약 26%를 차지한 제 1 야당 사회민주당을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으로 메르켈 총리의 기민,기사당 연합의 단독정부 구성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메르켈 총리 개인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과정의 위기관리 능력과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인 실업률 등 안정정인 독일 경제 운영이 메르켈 총리에 대한 신뢰를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갑니다.

메르켈 총리가 앞으로 4년간 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면 11년간 총리직에 올랐던 영국의 마거릿 대처를 능가하는 유럽내 최장수 여성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한편 독일 총선이 끝남으로써 메르켈 총리가 지지해온 금융 구조개혁 등 EU차원의 각종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 등 유로존 위기국가들에 대한 추가 구제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