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물고기 집단 폐사…4대강 사업이 원인
입력 2013.10.22 (06:19)
수정 2013.10.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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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가을 금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던 사건의 원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 수천 마리씩, 금강 백제보 상류와 하류 10여 km에 걸쳐 단 며칠 만에 무려 30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청남도 주관으로 지난 1월부터 폐사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4대강 사업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가 건설되면서 유속이 느려져 퇴적물이 쌓이고, 퇴적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허재영(민관 합동조사단장) : "4대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일어났고, 대규모 준설 때문에 서식 환경이 파괴된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봅니다."
시민단체는 환경파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즉각적인 수문 개방 등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친 정밀한 진단과 평가가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환경부는 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조사 결과를 연말쯤 발표하겠다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지난해 가을 금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던 사건의 원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 수천 마리씩, 금강 백제보 상류와 하류 10여 km에 걸쳐 단 며칠 만에 무려 30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청남도 주관으로 지난 1월부터 폐사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4대강 사업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가 건설되면서 유속이 느려져 퇴적물이 쌓이고, 퇴적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허재영(민관 합동조사단장) : "4대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일어났고, 대규모 준설 때문에 서식 환경이 파괴된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봅니다."
시민단체는 환경파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즉각적인 수문 개방 등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친 정밀한 진단과 평가가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환경부는 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조사 결과를 연말쯤 발표하겠다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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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물고기 집단 폐사…4대강 사업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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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22 06:22:09
- 수정2013-10-22 07:35:56
<앵커 멘트>
지난해 가을 금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던 사건의 원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 수천 마리씩, 금강 백제보 상류와 하류 10여 km에 걸쳐 단 며칠 만에 무려 30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청남도 주관으로 지난 1월부터 폐사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4대강 사업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가 건설되면서 유속이 느려져 퇴적물이 쌓이고, 퇴적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허재영(민관 합동조사단장) : "4대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일어났고, 대규모 준설 때문에 서식 환경이 파괴된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봅니다."
시민단체는 환경파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즉각적인 수문 개방 등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친 정밀한 진단과 평가가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환경부는 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조사 결과를 연말쯤 발표하겠다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지난해 가을 금강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던 사건의 원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자체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널려 있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도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하루 수천 마리씩, 금강 백제보 상류와 하류 10여 km에 걸쳐 단 며칠 만에 무려 30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청남도 주관으로 지난 1월부터 폐사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4대강 사업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보가 건설되면서 유속이 느려져 퇴적물이 쌓이고, 퇴적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허재영(민관 합동조사단장) : "4대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일어났고, 대규모 준설 때문에 서식 환경이 파괴된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봅니다."
시민단체는 환경파괴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즉각적인 수문 개방 등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양흥모(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친 정밀한 진단과 평가가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 같고요."
환경부는 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조사 결과를 연말쯤 발표하겠다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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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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