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홧김에…200여 대 타이어 무차별 훼손

입력 2013.10.28 (21:31) 수정 2013.10.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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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홧김에 차량 200여 대의 타이어를 훼손한 2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으로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주위를 살피고 차량의 타이어를 만지는 듯 하더니 곧장 다른 차량으로 옮겨갑니다.

두 차량 모두 타이어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순복(피해자) : "수리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뒷바퀴에 3개, 앞바퀴에 5개나 예리한 걸로, 송곳같은 것로 찌른 것 같습니다."

경찰에 잡힌 피의자는 중국 동포 26살 허 모씨.

이렇게 타이어가 훼손된 차량은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에서 모두 2백여 대.

피해액은 1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씨는 이처럼 차량들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 단지나 노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허씨는 한 달 넘게 일한 회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해 화가나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정지홍(영등포서 강력계장) : "임금 2백여만 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합니다."

무고한 일반인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입니다.

<인터뷰> 곽대경(경찰행정학과 교수) : "좌절과 불만을 느꼈고 그런 것들이 적절하게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지 않자 공격적인 범죄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허씨에 대해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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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체불’ 홧김에…200여 대 타이어 무차별 훼손
    • 입력 2013-10-28 21:32:52
    • 수정2013-10-28 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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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홧김에 차량 200여 대의 타이어를 훼손한 2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으로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주위를 살피고 차량의 타이어를 만지는 듯 하더니 곧장 다른 차량으로 옮겨갑니다.

두 차량 모두 타이어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순복(피해자) : "수리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뒷바퀴에 3개, 앞바퀴에 5개나 예리한 걸로, 송곳같은 것로 찌른 것 같습니다."

경찰에 잡힌 피의자는 중국 동포 26살 허 모씨.

이렇게 타이어가 훼손된 차량은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에서 모두 2백여 대.

피해액은 1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씨는 이처럼 차량들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 단지나 노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허씨는 한 달 넘게 일한 회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해 화가나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정지홍(영등포서 강력계장) : "임금 2백여만 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합니다."

무고한 일반인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입니다.

<인터뷰> 곽대경(경찰행정학과 교수) : "좌절과 불만을 느꼈고 그런 것들이 적절하게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지 않자 공격적인 범죄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허씨에 대해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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