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검찰 출석…회의록 이관 과정 조사

<앵커 멘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회의록은 잘 있다며 검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리 기다리던 백 여 명의 지지자들이 연호하는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입니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을 지켰습니다. 대화록은 멀쩡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과 여당이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빼돌려 선거에 악용한 것이라며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회의록 초본은 삭제됐고 회의록 수정본은 대통령기록관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확인한 상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이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문 의원 측은 수정본이 있었기 때문에 초본을 삭제했고 수정본을 이관하지 않은 것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의원 조사가 마무리되면 처벌 대상자와 수위를 결정해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