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착륙중 사고 50명 사망…규정 허술

입력 2013.11.18 (21:23) 수정 2013.1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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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는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여객기 사고가 빈발한 데 안전 규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에 추락한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동체 대부분은 부서지거나 화재로 소실됐습니다.

러시아 카잔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착륙도중 활주로와 충돌해 탑승자 50명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블라디미르 마르킨(사고 조사단 대변인) : "계기의 이상, 조종사 실수, 날씨의 문제 그리고 연료 문제까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는 중입니다. "

사고 당시 기상이나 공항 시설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상황.

조종사의 실수나 운항 23년째인 여객기의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1년 여객기 추락사고로 마흔네 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활주로 이탈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허술한 안전규정이 꼽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1년에 한 번씩 최대 1개월 동안 여객기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또 지방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가 노후화된 데다 부품 배송망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여객기 운항이 급증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조종사들의 업무량이 폭증하는 것도 문젭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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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여객기 착륙중 사고 50명 사망…규정 허술
    • 입력 2013-11-18 21:21:26
    • 수정2013-11-18 2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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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는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여객기 사고가 빈발한 데 안전 규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에 추락한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동체 대부분은 부서지거나 화재로 소실됐습니다.

러시아 카잔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착륙도중 활주로와 충돌해 탑승자 50명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블라디미르 마르킨(사고 조사단 대변인) : "계기의 이상, 조종사 실수, 날씨의 문제 그리고 연료 문제까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는 중입니다. "

사고 당시 기상이나 공항 시설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상황.

조종사의 실수나 운항 23년째인 여객기의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1년 여객기 추락사고로 마흔네 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활주로 이탈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허술한 안전규정이 꼽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1년에 한 번씩 최대 1개월 동안 여객기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또 지방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가 노후화된 데다 부품 배송망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여객기 운항이 급증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조종사들의 업무량이 폭증하는 것도 문젭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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