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단기 부동자금 사상 최대…“투자할 곳이 없다”

입력 2013.12.30 (21:34) 수정 2013.12.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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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기부동자금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는 은행예금과 6개월 미만의 이런 단기 금융상품 등에 넣어둔 자금.

여기에 현금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요.

이 돈이 최근 7백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는 돈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그 이유는 뭐고, 문제는 없는지,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겨우 회복하며 올해 장을 마쳤습니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불과 0.7% 오른 수칩니다.

일본이 57%, 미국과 독일이 26%씩 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성적표는 더욱 초라합니다.

증시가 이렇게 부진하자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년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재작년에 9조 원이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6조 원 밑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돈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데요. 가계 자금의 움직임도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돈이 돌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0.1% 떨어졌고 특히 수도권은 1.7%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증시와 부동산이 투자매력을 상실하면서 갈 곳 모르는 부동자금은 급격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덕배(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돈이 모이게 되면 그것이 이제 투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버블이나 자산버블 현상이 제일 크고요."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부동자금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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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2-30 2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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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기부동자금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는 은행예금과 6개월 미만의 이런 단기 금융상품 등에 넣어둔 자금.

여기에 현금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요.

이 돈이 최근 7백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는 돈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그 이유는 뭐고, 문제는 없는지,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겨우 회복하며 올해 장을 마쳤습니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불과 0.7% 오른 수칩니다.

일본이 57%, 미국과 독일이 26%씩 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성적표는 더욱 초라합니다.

증시가 이렇게 부진하자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년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재작년에 9조 원이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6조 원 밑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돈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데요. 가계 자금의 움직임도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돈이 돌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0.1% 떨어졌고 특히 수도권은 1.7%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증시와 부동산이 투자매력을 상실하면서 갈 곳 모르는 부동자금은 급격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덕배(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돈이 모이게 되면 그것이 이제 투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버블이나 자산버블 현상이 제일 크고요."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부동자금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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