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정부 “2016년까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입력 2013.12.30 (21:39) 수정 2014.01.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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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 뭐가 다를까요?

만 3살부터 5살까지가 대상이 된다는 건 공통점입니다.

설립 기준은 유치원이 교육청의 허가가, 어린이집은 지자체의 인가가 필요합니다.

교사도 유치원은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필요하고, 국공립은 임용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오늘 2016년까지 합치는 이른바 유보통합안을 정부가 내놨는데 양측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세부터 5세 사이의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한달에 22만원 씩을 지원합니다

학부모는 둘 중 한 곳을 선택하는데 대부분 유치원을 선호합니다.

어린이집보다 추가비용은 더 들지만 자녀 교육에 더 좋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명화(학부모) :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을 학습적으로 교육적으로 중점적으로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20년간 논란이 돼왔는데 정부가 이번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통합의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내년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평가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2015년에는 시설, 환경 그리고 교사 자격까지 통합한다는 겁니다.

마지막엔 교육부와 복지부로 나뉜 관리체계도 한 곳으로 합쳐집니다.

1조원의 예산이 문젠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양쪽의 힘겨루기까지 치열합니다.

<인터뷰> 조호제(정한 어린이집 대표) : "통합과정에서 상이함이 불리함으로 인식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나오면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인터뷰> 석호현(학촌 유치원 원장) : "교육기관이 어린이집처럼 퇴보하진 않을까, 현장의 원장님들이 걱정을 하시는거죠."

어린이집, 유치원 통합안은 조만간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돼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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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정부 “2016년까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 입력 2013-12-30 21:39:42
    • 수정2014-01-08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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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 뭐가 다를까요?

만 3살부터 5살까지가 대상이 된다는 건 공통점입니다.

설립 기준은 유치원이 교육청의 허가가, 어린이집은 지자체의 인가가 필요합니다.

교사도 유치원은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필요하고, 국공립은 임용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오늘 2016년까지 합치는 이른바 유보통합안을 정부가 내놨는데 양측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세부터 5세 사이의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한달에 22만원 씩을 지원합니다

학부모는 둘 중 한 곳을 선택하는데 대부분 유치원을 선호합니다.

어린이집보다 추가비용은 더 들지만 자녀 교육에 더 좋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명화(학부모) :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을 학습적으로 교육적으로 중점적으로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20년간 논란이 돼왔는데 정부가 이번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통합의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내년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평가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2015년에는 시설, 환경 그리고 교사 자격까지 통합한다는 겁니다.

마지막엔 교육부와 복지부로 나뉜 관리체계도 한 곳으로 합쳐집니다.

1조원의 예산이 문젠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양쪽의 힘겨루기까지 치열합니다.

<인터뷰> 조호제(정한 어린이집 대표) : "통합과정에서 상이함이 불리함으로 인식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나오면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인터뷰> 석호현(학촌 유치원 원장) : "교육기관이 어린이집처럼 퇴보하진 않을까, 현장의 원장님들이 걱정을 하시는거죠."

어린이집, 유치원 통합안은 조만간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돼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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