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무늬만 간소화”…학부모 한숨

입력 2014.01.03 (21:34) 수정 2014.01.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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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학 가려면 대입 전형 종류만 3천 개가 넘는다고 하던데요.

정부도 이를 줄이겠다고 대입 간소화 정책을 내놨는데, 대학들이 제출한 내년 전형 계획을 보니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한 대입 전형에 학부모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박승홍(대입 수험생 학부모) : "전형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뽑는 유형도 다양하고 학교마다 학교에서도 또 복잡하고...많이 힘듭니다."

내년부터 대학별 전형을 수시 4개,정시 2개로 묶어 종류를 대폭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 10곳이 발표한 내년 수시 전형안을 분석한 결과, 전형 종류는 올해 100개에서 99개로 한 개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5곳은 오히려 전형 종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업체 대표) : "임의적으로, 강제적으로 4가지로 분류를 했을 뿐이지 실제적으로는 전형 요소별로 반영 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복잡하게 존재하고 있다.."

수시에서 논술 비중을 줄이고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겠다던 계획도 헛구호에 그쳤습니다.

논술 배점이 45%로 사실상 논술로 선발하는 전형도 학생부 배점이 더 높다며 학생부 전형으로 분류하는 등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무늬만 간소화된 대입 정책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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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전형 “무늬만 간소화”…학부모 한숨
    • 입력 2014-01-03 21:36:26
    • 수정2014-01-03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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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학 가려면 대입 전형 종류만 3천 개가 넘는다고 하던데요.

정부도 이를 줄이겠다고 대입 간소화 정책을 내놨는데, 대학들이 제출한 내년 전형 계획을 보니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한 대입 전형에 학부모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박승홍(대입 수험생 학부모) : "전형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뽑는 유형도 다양하고 학교마다 학교에서도 또 복잡하고...많이 힘듭니다."

내년부터 대학별 전형을 수시 4개,정시 2개로 묶어 종류를 대폭 줄이겠다는 게 정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 10곳이 발표한 내년 수시 전형안을 분석한 결과, 전형 종류는 올해 100개에서 99개로 한 개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5곳은 오히려 전형 종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업체 대표) : "임의적으로, 강제적으로 4가지로 분류를 했을 뿐이지 실제적으로는 전형 요소별로 반영 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복잡하게 존재하고 있다.."

수시에서 논술 비중을 줄이고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겠다던 계획도 헛구호에 그쳤습니다.

논술 배점이 45%로 사실상 논술로 선발하는 전형도 학생부 배점이 더 높다며 학생부 전형으로 분류하는 등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무늬만 간소화된 대입 정책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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