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한국노총 전 간부 등 무더기 검거

입력 2014.01.07 (21:34) 수정 2014.01.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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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횡령한 한국노총 전직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차명계좌로 빼돌린 나랏돈으로 휴가비나 골프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광역시의 한 광고업체에서 받은 세금 계산섭니다.

지난 2천11년 5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수건 5백 장을 공급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이 계산서를 토대로 보조금 2백73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사실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녹취> 광고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그걸 (허위 세금계산서) 해줄 수밖에.. 안 그러면 일을 할 수 없으니까..."

한국노총 광주본부 전 의장 노모 씨 등 8명이 거래업체와 이 같은 거짓거래와 부풀리기 등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횡령한 보조금은 1억 5천5백만 원,

이들은 횡령한 돈을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 8개에 넣어 놓고 휴가비와 골프 비용,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녹취> 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실물 거래 행위가 없음에도 거래를 가장한 가장거래, 금액을 부풀린 과다 계상, 차명 계좌를 입금하는 것.. "

이렇게 보조금이 새나갔지만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은 허술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사회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일부 간이 세금계산서도 눈감아줬습니다.

경찰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전직 간부 8명과 거래업체 대표 24명을 입건하고, 관련기관에 보조금을 돌려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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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금 횡령’ 한국노총 전 간부 등 무더기 검거
    • 입력 2014-01-07 21:36:13
    • 수정2014-01-07 2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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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횡령한 한국노총 전직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차명계좌로 빼돌린 나랏돈으로 휴가비나 골프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광역시의 한 광고업체에서 받은 세금 계산섭니다.

지난 2천11년 5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수건 5백 장을 공급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이 계산서를 토대로 보조금 2백73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사실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녹취> 광고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그걸 (허위 세금계산서) 해줄 수밖에.. 안 그러면 일을 할 수 없으니까..."

한국노총 광주본부 전 의장 노모 씨 등 8명이 거래업체와 이 같은 거짓거래와 부풀리기 등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횡령한 보조금은 1억 5천5백만 원,

이들은 횡령한 돈을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 8개에 넣어 놓고 휴가비와 골프 비용,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녹취> 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실물 거래 행위가 없음에도 거래를 가장한 가장거래, 금액을 부풀린 과다 계상, 차명 계좌를 입금하는 것.. "

이렇게 보조금이 새나갔지만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은 허술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사회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일부 간이 세금계산서도 눈감아줬습니다.

경찰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전직 간부 8명과 거래업체 대표 24명을 입건하고, 관련기관에 보조금을 돌려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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