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 동네’

입력 2014.01.07 (21:43) 수정 2014.01.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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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개발로 이제 '판잣집'이나 '달동네'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옛 동네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벌을 삶의 터전 삼았던 사람들.

그 위에 신기루처럼 인공 구조물이 세워지고, 어부는 갈 곳을 잃습니다.

허물기를 반복하는 도시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냅니다.

도시의 욕망은 추억마저 앗아가고, 철거 현장엔 누군가의 과거가 버려진 사진처럼 나뒹굽니다.

20년 사이 몰라볼 정도로 변한 동네 풍경.

새로움과 편리함 앞에 옛 풍경은 이제 기억으로만 남았습니다.

<녹취> 이영욱(작가) : "과거 도시가 갖고 있었던 공간에 대한 기억, 흔적들도 함께 사라진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죠."

몇몇 동네는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상점 안은 물론 골목길에까지 온기를 내뿜었을 것 같은 연탄난로.

사라질지 모르는 그 골목엔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천진난만한 아이들만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이웃과 함께했던 전통시장의 정겨운 모습은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인터뷰> 김용진(부평아트센터 문화사업부) : "인간에 대한 향수, 그리고 동네가 가지고 있는 도시의 시간의 내력을 찬찬히 기억하고..."

성큼성큼 변해가는 도시 안에서 '우리 동네'는 추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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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 동네’
    • 입력 2014-01-07 21:44:13
    • 수정2014-01-07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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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개발로 이제 '판잣집'이나 '달동네'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옛 동네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벌을 삶의 터전 삼았던 사람들.

그 위에 신기루처럼 인공 구조물이 세워지고, 어부는 갈 곳을 잃습니다.

허물기를 반복하는 도시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냅니다.

도시의 욕망은 추억마저 앗아가고, 철거 현장엔 누군가의 과거가 버려진 사진처럼 나뒹굽니다.

20년 사이 몰라볼 정도로 변한 동네 풍경.

새로움과 편리함 앞에 옛 풍경은 이제 기억으로만 남았습니다.

<녹취> 이영욱(작가) : "과거 도시가 갖고 있었던 공간에 대한 기억, 흔적들도 함께 사라진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죠."

몇몇 동네는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상점 안은 물론 골목길에까지 온기를 내뿜었을 것 같은 연탄난로.

사라질지 모르는 그 골목엔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천진난만한 아이들만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이웃과 함께했던 전통시장의 정겨운 모습은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인터뷰> 김용진(부평아트센터 문화사업부) : "인간에 대한 향수, 그리고 동네가 가지고 있는 도시의 시간의 내력을 찬찬히 기억하고..."

성큼성큼 변해가는 도시 안에서 '우리 동네'는 추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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