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 마이산에 생긴 ‘역고드름’

입력 2014.01.16 (08:52) 수정 2014.01.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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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향해 위로 솟아오르는 '역 고드름', 들어보셨나요?

해마다 이맘때쯤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 생긴 역 고드름이 진기한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말의 귀 모양을 닮은 전북 진안의 마이산.

돌탑 곳곳에 놓인 정화수 잔에 송곳 모양의 얼음 기둥이 봉긋이 올라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역 고드름'입니다.

<인터뷰> 허란(경남 창원시) : "실제로 더 좀 신기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고, 어떤 알지 못하는 기운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열리는 역 고드름이 올해는 30개가 넘는 잔에 열렸습니다.

<인터뷰> 정해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 : "사람들이 와서, 이게 쉽게 볼 수 있는 고드름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신기해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역 고드름은 보통 위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붙어 만들어지기 마련인데요. 이곳 진안의 역 고드름은 떠놓은 정화수에서 솟아올랐다는 점이 다릅니다.

정화수 잔에 담긴 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난 물이 상대적으로 덜 얼어붙은 표면을 뚫고 조금씩 밀려나와 고드름으로 맺히는 겁니다.

여기에 절벽과 바람 같은 마이산의 지형적 특성이 어우러져 역 고드름이 최대 35센티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문병권(전북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이나 바람 그리고 미세한 기류, 그릇의 재질 등에 의해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역 고드름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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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의 신비 마이산에 생긴 ‘역고드름’
    • 입력 2014-01-16 08: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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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위로 솟아오르는 '역 고드름', 들어보셨나요?

해마다 이맘때쯤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 생긴 역 고드름이 진기한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말의 귀 모양을 닮은 전북 진안의 마이산.

돌탑 곳곳에 놓인 정화수 잔에 송곳 모양의 얼음 기둥이 봉긋이 올라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역 고드름'입니다.

<인터뷰> 허란(경남 창원시) : "실제로 더 좀 신기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고, 어떤 알지 못하는 기운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열리는 역 고드름이 올해는 30개가 넘는 잔에 열렸습니다.

<인터뷰> 정해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 : "사람들이 와서, 이게 쉽게 볼 수 있는 고드름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신기해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역 고드름은 보통 위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붙어 만들어지기 마련인데요. 이곳 진안의 역 고드름은 떠놓은 정화수에서 솟아올랐다는 점이 다릅니다.

정화수 잔에 담긴 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난 물이 상대적으로 덜 얼어붙은 표면을 뚫고 조금씩 밀려나와 고드름으로 맺히는 겁니다.

여기에 절벽과 바람 같은 마이산의 지형적 특성이 어우러져 역 고드름이 최대 35센티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문병권(전북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기온이나 바람 그리고 미세한 기류, 그릇의 재질 등에 의해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역 고드름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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