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인데…신용 낮으면 ‘봉’?
입력 2014.03.04 (21:38)
수정 2014.03.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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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고 그것도 주택 가격의 50% 정도만 대출해 주도록 돼 있어서 떼일 염려가 없죠.
하지만 은행들은 신용등급을 따져서 높은 이자를 받고 있어서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문의했습니다.
<녹취> 은행직원 : "(일시상환방식으로 금리가 어떻게 되나요?) 우량등급 같은 경우는 4% 초반정도 나오고요."
비우량 등급은 6.8% 정도 나옵니다.
이 은행에서 2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1년 이자비용이 신용 1-3등급과 7-10등급은 274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은행들도 차이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평균 51%만 대출해 주고 120%의 근저당을 설정해 은행들이 원금과 이자를 떼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담보가 충분한데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산 금리를 물리는 건 갑의 횡포라고 소비자단체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채권이 100% 확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나쁘다고 금리를 가중시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불합리합니다)."
은행들은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에는 대출 원리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평섭(전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물론 담보로 많은 부분이 커버가 되죠 하지만 일부 안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신용등급별 금리차이를 주택담보대출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고 그것도 주택 가격의 50% 정도만 대출해 주도록 돼 있어서 떼일 염려가 없죠.
하지만 은행들은 신용등급을 따져서 높은 이자를 받고 있어서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문의했습니다.
<녹취> 은행직원 : "(일시상환방식으로 금리가 어떻게 되나요?) 우량등급 같은 경우는 4% 초반정도 나오고요."
비우량 등급은 6.8% 정도 나옵니다.
이 은행에서 2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1년 이자비용이 신용 1-3등급과 7-10등급은 274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은행들도 차이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평균 51%만 대출해 주고 120%의 근저당을 설정해 은행들이 원금과 이자를 떼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담보가 충분한데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산 금리를 물리는 건 갑의 횡포라고 소비자단체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채권이 100% 확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나쁘다고 금리를 가중시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불합리합니다)."
은행들은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에는 대출 원리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평섭(전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물론 담보로 많은 부분이 커버가 되죠 하지만 일부 안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신용등급별 금리차이를 주택담보대출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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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 대출인데…신용 낮으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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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04 21:40:43
- 수정2014-03-04 22:33:26
<앵커 멘트>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고 그것도 주택 가격의 50% 정도만 대출해 주도록 돼 있어서 떼일 염려가 없죠.
하지만 은행들은 신용등급을 따져서 높은 이자를 받고 있어서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문의했습니다.
<녹취> 은행직원 : "(일시상환방식으로 금리가 어떻게 되나요?) 우량등급 같은 경우는 4% 초반정도 나오고요."
비우량 등급은 6.8% 정도 나옵니다.
이 은행에서 2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1년 이자비용이 신용 1-3등급과 7-10등급은 274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은행들도 차이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평균 51%만 대출해 주고 120%의 근저당을 설정해 은행들이 원금과 이자를 떼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담보가 충분한데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산 금리를 물리는 건 갑의 횡포라고 소비자단체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채권이 100% 확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나쁘다고 금리를 가중시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불합리합니다)."
은행들은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에는 대출 원리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평섭(전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물론 담보로 많은 부분이 커버가 되죠 하지만 일부 안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신용등급별 금리차이를 주택담보대출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고 그것도 주택 가격의 50% 정도만 대출해 주도록 돼 있어서 떼일 염려가 없죠.
하지만 은행들은 신용등급을 따져서 높은 이자를 받고 있어서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문의했습니다.
<녹취> 은행직원 : "(일시상환방식으로 금리가 어떻게 되나요?) 우량등급 같은 경우는 4% 초반정도 나오고요."
비우량 등급은 6.8% 정도 나옵니다.
이 은행에서 2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렸다면 1년 이자비용이 신용 1-3등급과 7-10등급은 274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은행들도 차이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평균 51%만 대출해 주고 120%의 근저당을 설정해 은행들이 원금과 이자를 떼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담보가 충분한데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산 금리를 물리는 건 갑의 횡포라고 소비자단체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채권이 100% 확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나쁘다고 금리를 가중시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불합리합니다)."
은행들은 집값이 폭락하는 경우에는 대출 원리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평섭(전국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 : "물론 담보로 많은 부분이 커버가 되죠 하지만 일부 안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신용등급별 금리차이를 주택담보대출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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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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