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무인기 ‘북 소행’ 결론…북한식 표기 발견

입력 2014.04.02 (21:01) 수정 2014.04.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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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어제 9시 뉴스에서 보도한 대로 모두 북한제인 걸로 사실상 결론났습니다.

무인기에서 북한에서만 쓰는 글자가 발견됐고, 비행경로도 북한이 출발지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 항공기입니다.

동체 한가운데서 카메라와 함께 배터리가 나왔는데, 이 배터리 뒷면에 '기용 날자' '사용중지 날자'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배터리의 사용 기한을 뜻하는데, 이 가운데 '날자'는 '날짜'의 북한식 표기입니다.

특히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비행경로를 분석했더니, 북쪽에서 내려와 서울 상공을 선회한 뒤 다시 북으로 올라가다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떨어질 때 낙하산이 펴졌는데, 이 낙하산은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십자형 낙하산이었습니다.

엔진에 남아있는 연료의 양도 북한으로 복귀하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 대한 합동조사결과, 북한에 의한 소행에 가능성을 두고 현재 정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 역시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의 포격 상황을 정찰하던 우리 공군의 레이더에 이 무인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궤적이 포착됐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전에도 북한 전방 지역에서 무인기가 수차례 관측됐지만, 우리 지역으로 넘어와 추락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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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무인기 ‘북 소행’ 결론…북한식 표기 발견
    • 입력 2014-04-02 21:02:06
    • 수정2014-04-02 2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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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어제 9시 뉴스에서 보도한 대로 모두 북한제인 걸로 사실상 결론났습니다.

무인기에서 북한에서만 쓰는 글자가 발견됐고, 비행경로도 북한이 출발지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 항공기입니다.

동체 한가운데서 카메라와 함께 배터리가 나왔는데, 이 배터리 뒷면에 '기용 날자' '사용중지 날자'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배터리의 사용 기한을 뜻하는데, 이 가운데 '날자'는 '날짜'의 북한식 표기입니다.

특히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비행경로를 분석했더니, 북쪽에서 내려와 서울 상공을 선회한 뒤 다시 북으로 올라가다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떨어질 때 낙하산이 펴졌는데, 이 낙하산은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십자형 낙하산이었습니다.

엔진에 남아있는 연료의 양도 북한으로 복귀하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 대한 합동조사결과, 북한에 의한 소행에 가능성을 두고 현재 정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 역시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의 포격 상황을 정찰하던 우리 공군의 레이더에 이 무인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궤적이 포착됐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전에도 북한 전방 지역에서 무인기가 수차례 관측됐지만, 우리 지역으로 넘어와 추락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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