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 무인기 공동조사 제안…청와대 일축

입력 2014.04.15 (21:04) 수정 2014.04.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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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기 사건의 전개 양상이 4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을 꼭 닮아가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때도 북한은 사건 초기 일단 침묵하다가 국내 인터넷에 이런 음모론이 퍼지자 태도가 돌변했는데요.

갑자기 무인기 조작설이 나오는 요즘과 비슷합니다.

또 천안함 민관합동 조사단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날조극이라며 검열단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를 꼬투리 잡아 공동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저급한 대남 심리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평통에 이어, 이번엔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무인기 사건은 날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무인기 사건의 '북 소행설'은 천안함 사건의 복사판이라면서, 남북 양측의 공동 조사를 제의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2, 제3의 천안호 사건을 계속 날조해 내고있는 조건에서 이 모든 것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을 대표하여 나오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범죄 피의자에게 범죄 수사의 증거를 조사시키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군 당국 역시 남남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심리전으로,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 식 행태는 이미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으며, 자신들의 도발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무인기의 GPS 좌표를 해독하는데 미국 전문가 8명을 합류시켰습니다.

군 당국은 또, 지난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 파주와 삼척 무인기의 날개와 유사한 물체가 등장함에 따라 관련성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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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21:02:12
    • 수정2014-04-15 2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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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기 사건의 전개 양상이 4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을 꼭 닮아가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때도 북한은 사건 초기 일단 침묵하다가 국내 인터넷에 이런 음모론이 퍼지자 태도가 돌변했는데요.

갑자기 무인기 조작설이 나오는 요즘과 비슷합니다.

또 천안함 민관합동 조사단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날조극이라며 검열단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를 꼬투리 잡아 공동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저급한 대남 심리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평통에 이어, 이번엔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무인기 사건은 날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무인기 사건의 '북 소행설'은 천안함 사건의 복사판이라면서, 남북 양측의 공동 조사를 제의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2, 제3의 천안호 사건을 계속 날조해 내고있는 조건에서 이 모든 것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을 대표하여 나오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범죄 피의자에게 범죄 수사의 증거를 조사시키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군 당국 역시 남남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심리전으로,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 식 행태는 이미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으며, 자신들의 도발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무인기의 GPS 좌표를 해독하는데 미국 전문가 8명을 합류시켰습니다.

군 당국은 또, 지난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 파주와 삼척 무인기의 날개와 유사한 물체가 등장함에 따라 관련성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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