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늘어나는데’…기약 없는 기다림
입력 2014.05.07 (21:04)
수정 2014.05.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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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남은 가족들에겐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적이던 진도체육관에 주인 없는 이불과 담요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30여 명, 슬픔과 고통, 눈물과 통곡도 지쳐버린 듯 체육관에는 이제 정적만이 무겁게 흐릅니다.
수습된 희생자를 알려주는 체육관의 모니터, 오늘 발견된 희생자의 인상착의가 표시되자, 한순간 시선이 모니터로 쏠립니다.
이렇게 힘없이 허공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이 속절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조규덕(자원봉사자) : "남들은 자식을 찾아서 가시잖아요. 근데 그분들은 안 나오니까 그 애처로운 마음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겠어요."
행여나 아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가족들은 팽목항 앞바다만 하염없이 주시합니다.
실종자가 줄어들면서 팽목항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라는 편지가 벽면을 덮었고, 항구에는 모두의 염원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잠수하고 수고하신 분들 (감사하고요). 빨리 나오긴 나와야되는데.."
거친 물살이 잠잠해진다는 '소조기'가 다시 찾아온 날.
여전히 소식 없는 바다 앞에서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남은 가족들에겐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적이던 진도체육관에 주인 없는 이불과 담요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30여 명, 슬픔과 고통, 눈물과 통곡도 지쳐버린 듯 체육관에는 이제 정적만이 무겁게 흐릅니다.
수습된 희생자를 알려주는 체육관의 모니터, 오늘 발견된 희생자의 인상착의가 표시되자, 한순간 시선이 모니터로 쏠립니다.
이렇게 힘없이 허공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이 속절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조규덕(자원봉사자) : "남들은 자식을 찾아서 가시잖아요. 근데 그분들은 안 나오니까 그 애처로운 마음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겠어요."
행여나 아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가족들은 팽목항 앞바다만 하염없이 주시합니다.
실종자가 줄어들면서 팽목항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라는 편지가 벽면을 덮었고, 항구에는 모두의 염원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잠수하고 수고하신 분들 (감사하고요). 빨리 나오긴 나와야되는데.."
거친 물살이 잠잠해진다는 '소조기'가 다시 찾아온 날.
여전히 소식 없는 바다 앞에서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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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5-07 22: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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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남은 가족들에겐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적이던 진도체육관에 주인 없는 이불과 담요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30여 명, 슬픔과 고통, 눈물과 통곡도 지쳐버린 듯 체육관에는 이제 정적만이 무겁게 흐릅니다.
수습된 희생자를 알려주는 체육관의 모니터, 오늘 발견된 희생자의 인상착의가 표시되자, 한순간 시선이 모니터로 쏠립니다.
이렇게 힘없이 허공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이 속절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조규덕(자원봉사자) : "남들은 자식을 찾아서 가시잖아요. 근데 그분들은 안 나오니까 그 애처로운 마음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겠어요."
행여나 아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가족들은 팽목항 앞바다만 하염없이 주시합니다.
실종자가 줄어들면서 팽목항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라는 편지가 벽면을 덮었고, 항구에는 모두의 염원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잠수하고 수고하신 분들 (감사하고요). 빨리 나오긴 나와야되는데.."
거친 물살이 잠잠해진다는 '소조기'가 다시 찾아온 날.
여전히 소식 없는 바다 앞에서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남은 가족들에겐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적이던 진도체육관에 주인 없는 이불과 담요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30여 명, 슬픔과 고통, 눈물과 통곡도 지쳐버린 듯 체육관에는 이제 정적만이 무겁게 흐릅니다.
수습된 희생자를 알려주는 체육관의 모니터, 오늘 발견된 희생자의 인상착의가 표시되자, 한순간 시선이 모니터로 쏠립니다.
이렇게 힘없이 허공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이 속절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조규덕(자원봉사자) : "남들은 자식을 찾아서 가시잖아요. 근데 그분들은 안 나오니까 그 애처로운 마음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겠어요."
행여나 아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가족들은 팽목항 앞바다만 하염없이 주시합니다.
실종자가 줄어들면서 팽목항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라는 편지가 벽면을 덮었고, 항구에는 모두의 염원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잠수하고 수고하신 분들 (감사하고요). 빨리 나오긴 나와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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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소식 없는 바다 앞에서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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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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