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기관, 직원 선발 비리 ‘복마전’

입력 2014.06.20 (12:20) 수정 2014.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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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산하 기관들이 기간제 근로자를 마음대로 선발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기준을 어기고 직원의 배우자를 뽑아주는가 하면, 응시하지도 않은 사람을 채용하는 등 한마디로 '복마전'이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어린이대공원은 한 40대 여성을 기간제 근로자로 특별 채용했습니다.

시설공단이 기간제 근로자는 공개 채용하라며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어린이대공원 측은 이 여성의 담당 업무를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계약을 연장했고, 3년만인 지난해에는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어린이대공원 직원의 배우자였습니다.

<녹취> 어린이대공원 관계자 : "배우자인 건 사실인데 직원 이분은 (이 건이 적발돼) 다른 부서로 갔구요..."

서울시 감사관이 최근 시 산하기관 17곳에 대해 적발한 기간제근로자 부당 채용사례는 모두 열 건.

서울시설공단은 채용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사람을 7명 채용했다 적발돼 경고, 주의 조치를 받았고,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의 계약직을 선발하면서 경력이 부족한 사람을 채용했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서울시 감사관실 관계자 : "특별채용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석)해서 공개채용해야 하는 사안을 특별채용하는 사례가 많았고요..."

서울시는 관련 직원 13명을 징계조치하고, 모호한 기준들을 개선한 기간제근로자 채용 지침을 산하기관에 내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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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산하 기관, 직원 선발 비리 ‘복마전’
    • 입력 2014-06-20 12:23:22
    • 수정2014-06-20 13:00:55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 산하 기관들이 기간제 근로자를 마음대로 선발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기준을 어기고 직원의 배우자를 뽑아주는가 하면, 응시하지도 않은 사람을 채용하는 등 한마디로 '복마전'이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어린이대공원은 한 40대 여성을 기간제 근로자로 특별 채용했습니다.

시설공단이 기간제 근로자는 공개 채용하라며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어린이대공원 측은 이 여성의 담당 업무를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계약을 연장했고, 3년만인 지난해에는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어린이대공원 직원의 배우자였습니다.

<녹취> 어린이대공원 관계자 : "배우자인 건 사실인데 직원 이분은 (이 건이 적발돼) 다른 부서로 갔구요..."

서울시 감사관이 최근 시 산하기관 17곳에 대해 적발한 기간제근로자 부당 채용사례는 모두 열 건.

서울시설공단은 채용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사람을 7명 채용했다 적발돼 경고, 주의 조치를 받았고,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의 계약직을 선발하면서 경력이 부족한 사람을 채용했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서울시 감사관실 관계자 : "특별채용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석)해서 공개채용해야 하는 사안을 특별채용하는 사례가 많았고요..."

서울시는 관련 직원 13명을 징계조치하고, 모호한 기준들을 개선한 기간제근로자 채용 지침을 산하기관에 내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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