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웬만한 자극에도 무반응
입력 2014.06.20 (12:48)
수정 2014.06.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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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왠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실험으로 통해 확인됐습니다.
자극은 물론 칭찬이나 돈같은 보상에도 반응하지 않아 그만큼 학생들이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PC방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밤 새우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 "(집에 오후)4시에 도착해요. 4시 반에.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새벽) 6시까지 (게임)해요. 잠이 안와요. "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인터넷에 중독된 중학교 남학생과 정상 학생 각각 15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낸 뒤, 맞추면 칭찬, 또는 작은 상금을 줬습니다.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보상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MRI'를 촬영해 뇌의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펴본 결과 보통 학생들은 뇌의 많은 곳에서 여러 반응이 확인된 반면,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 반응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한 자극에 지속적이 노출되다보니 웬만한 자극과 보상에는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마약에 중독된 환자의 뇌 사진과 비슷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충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 "반응이 없는 만큼 동기부여를 못한다는 뜻이고, 따라서 공부 등에 관심 없고 계속 게임만 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학술지, <정신의학과 임상신경과학>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왠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실험으로 통해 확인됐습니다.
자극은 물론 칭찬이나 돈같은 보상에도 반응하지 않아 그만큼 학생들이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PC방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밤 새우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 "(집에 오후)4시에 도착해요. 4시 반에.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새벽) 6시까지 (게임)해요. 잠이 안와요. "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인터넷에 중독된 중학교 남학생과 정상 학생 각각 15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낸 뒤, 맞추면 칭찬, 또는 작은 상금을 줬습니다.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보상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MRI'를 촬영해 뇌의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펴본 결과 보통 학생들은 뇌의 많은 곳에서 여러 반응이 확인된 반면,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 반응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한 자극에 지속적이 노출되다보니 웬만한 자극과 보상에는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마약에 중독된 환자의 뇌 사진과 비슷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충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 "반응이 없는 만큼 동기부여를 못한다는 뜻이고, 따라서 공부 등에 관심 없고 계속 게임만 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학술지, <정신의학과 임상신경과학>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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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0 12:51:23
- 수정2014-06-20 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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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왠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실험으로 통해 확인됐습니다.
자극은 물론 칭찬이나 돈같은 보상에도 반응하지 않아 그만큼 학생들이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PC방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밤 새우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 "(집에 오후)4시에 도착해요. 4시 반에.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새벽) 6시까지 (게임)해요. 잠이 안와요. "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인터넷에 중독된 중학교 남학생과 정상 학생 각각 15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낸 뒤, 맞추면 칭찬, 또는 작은 상금을 줬습니다.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보상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MRI'를 촬영해 뇌의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펴본 결과 보통 학생들은 뇌의 많은 곳에서 여러 반응이 확인된 반면,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 반응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한 자극에 지속적이 노출되다보니 웬만한 자극과 보상에는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마약에 중독된 환자의 뇌 사진과 비슷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충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 "반응이 없는 만큼 동기부여를 못한다는 뜻이고, 따라서 공부 등에 관심 없고 계속 게임만 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학술지, <정신의학과 임상신경과학>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이 왠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실험으로 통해 확인됐습니다.
자극은 물론 칭찬이나 돈같은 보상에도 반응하지 않아 그만큼 학생들이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PC방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밤 새우기도 다반사입니다.
<녹취> 중학교 1학년 남학생 : "(집에 오후)4시에 도착해요. 4시 반에. 그 때부터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새벽) 6시까지 (게임)해요. 잠이 안와요. "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인터넷에 중독된 중학교 남학생과 정상 학생 각각 15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낸 뒤, 맞추면 칭찬, 또는 작은 상금을 줬습니다.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보상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입니다.
'MRI'를 촬영해 뇌의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펴본 결과 보통 학생들은 뇌의 많은 곳에서 여러 반응이 확인된 반면,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들의 뇌 반응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한 자극에 지속적이 노출되다보니 웬만한 자극과 보상에는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마약에 중독된 환자의 뇌 사진과 비슷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충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 "반응이 없는 만큼 동기부여를 못한다는 뜻이고, 따라서 공부 등에 관심 없고 계속 게임만 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학술지, <정신의학과 임상신경과학>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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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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