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VTS, 잠 자고 신문 보고 골프 연습까지…전원 기소
입력 2014.07.21 (21:06)
수정 2014.07.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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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박 관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월호 침몰 순간을 놓쳤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내부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면은 아니지만, 잠자고 신문보는 등 평소 근무 태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18분 뒤인 오전 9시 6분에야 세월호와 첫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진도 연안 VTS,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전혀 몰랐던 진도 관제센터 관제실의 평소 근무 모습입니다.
2명이 근무해야 할 관제석 앞에는 아무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관제사 1명은 잠을 잡니다.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는가 하면, 관제용 모니터가 아닌 신문만 들여다봅니다.
일부 관제사는 골프연습까지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장면이 찍힌 것도 지난 2월 초 일주일 뿐입니다.
근무 태만을 숨기기 위해 CCTV를 바다 쪽으로 돌려놨기 때문입니다.
관제사들은 또, 세월호 사고 전인 지난 3월에도 다른 선박 사고를 놓쳐 감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는 교신일지까지 조작했습니다.
특히, 감독자인 관제센터장 김 모 씨는 이를 묵인한 채 CCTV 삭제까지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진도 관제센터장과 관제사 등 직원 13명 전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선박 관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월호 침몰 순간을 놓쳤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내부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면은 아니지만, 잠자고 신문보는 등 평소 근무 태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18분 뒤인 오전 9시 6분에야 세월호와 첫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진도 연안 VTS,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전혀 몰랐던 진도 관제센터 관제실의 평소 근무 모습입니다.
2명이 근무해야 할 관제석 앞에는 아무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관제사 1명은 잠을 잡니다.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는가 하면, 관제용 모니터가 아닌 신문만 들여다봅니다.
일부 관제사는 골프연습까지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장면이 찍힌 것도 지난 2월 초 일주일 뿐입니다.
근무 태만을 숨기기 위해 CCTV를 바다 쪽으로 돌려놨기 때문입니다.
관제사들은 또, 세월호 사고 전인 지난 3월에도 다른 선박 사고를 놓쳐 감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는 교신일지까지 조작했습니다.
특히, 감독자인 관제센터장 김 모 씨는 이를 묵인한 채 CCTV 삭제까지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진도 관제센터장과 관제사 등 직원 13명 전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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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VTS, 잠 자고 신문 보고 골프 연습까지…전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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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1 21:07:29
- 수정2014-07-22 07:43:51
<앵커 멘트>
선박 관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월호 침몰 순간을 놓쳤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내부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면은 아니지만, 잠자고 신문보는 등 평소 근무 태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18분 뒤인 오전 9시 6분에야 세월호와 첫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진도 연안 VTS,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전혀 몰랐던 진도 관제센터 관제실의 평소 근무 모습입니다.
2명이 근무해야 할 관제석 앞에는 아무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관제사 1명은 잠을 잡니다.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는가 하면, 관제용 모니터가 아닌 신문만 들여다봅니다.
일부 관제사는 골프연습까지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장면이 찍힌 것도 지난 2월 초 일주일 뿐입니다.
근무 태만을 숨기기 위해 CCTV를 바다 쪽으로 돌려놨기 때문입니다.
관제사들은 또, 세월호 사고 전인 지난 3월에도 다른 선박 사고를 놓쳐 감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는 교신일지까지 조작했습니다.
특히, 감독자인 관제센터장 김 모 씨는 이를 묵인한 채 CCTV 삭제까지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진도 관제센터장과 관제사 등 직원 13명 전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선박 관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월호 침몰 순간을 놓쳤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내부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면은 아니지만, 잠자고 신문보는 등 평소 근무 태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18분 뒤인 오전 9시 6분에야 세월호와 첫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진도 연안 VTS,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전혀 몰랐던 진도 관제센터 관제실의 평소 근무 모습입니다.
2명이 근무해야 할 관제석 앞에는 아무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관제사 1명은 잠을 잡니다.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는가 하면, 관제용 모니터가 아닌 신문만 들여다봅니다.
일부 관제사는 골프연습까지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장면이 찍힌 것도 지난 2월 초 일주일 뿐입니다.
근무 태만을 숨기기 위해 CCTV를 바다 쪽으로 돌려놨기 때문입니다.
관제사들은 또, 세월호 사고 전인 지난 3월에도 다른 선박 사고를 놓쳐 감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는 교신일지까지 조작했습니다.
특히, 감독자인 관제센터장 김 모 씨는 이를 묵인한 채 CCTV 삭제까지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진도 관제센터장과 관제사 등 직원 13명 전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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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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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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