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조현룡 영장 청구…박상은 소환조사

<앵커 멘트>

검찰이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현역 의원에 대해선 처음입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고,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야당 의원들도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부품 납품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

15시간에 걸친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현룡(새누리당 의원) : "(검찰 조사에서 금품수수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성실히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통화기록 등 물증을 근거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지난해 대검중수부 폐지 이후 처음입니다.

국회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는 만큼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인천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 차와 아들 집에서 발견된 6억 3천만 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보좌관 급여를 민간회사가 대신 내주고, 비서관의 급여를 상납받은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입법 로비' 의혹을 사고 있는 새청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의 출석 일정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주말부터 차례로 출석해 달라는 검찰과 방어권 보장을 위해 더 연기해 달라는 야당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