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한반도 평화 마음속에 담아 왔다”

<앵커 멘트>

가난한 자의 벗, 소외받은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4박 5일간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의 방한은 25년 만입니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기 문이 열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한 미소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국땅을 처음 밟은 교황은 마중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인사를 나눴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녹취> 교황 :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간소한 공항 행사에 이어 청와대에서는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여분간 박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국민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말씀 감사드리고 특별히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은 지난 89년 요한 바오로 2세이후 25년만의 교황 방문입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교황은 내일은 대전에서 5만명이 참여하는 미사 강론 등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