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역사관’ 건립 지자체 외면…5년째 공사 중

입력 2014.08.14 (21:24) 수정 2014.08.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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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전하기 위한 역사관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5년째 지지부진합니다.

급기야 시민들이 직접 모금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팔찌와 같은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시민들.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인 성금과 함께 이처럼 팔찌나 가방과 같은 작은 소품 등을 팔아 역사관 건립 자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인터뷰> 노소영(대구 하양여고) :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아서 오게됐어요."

전국의 위안부 역사관은 천안과 부산 등 모두 5곳.

대구에서 6번째 역사관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5년째 공사중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건립비 7억 5천만원을 모았고, 국비도 2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3억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는 나머지 3억원을 지자체가 충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순(시민모임 사무처장) : "여과부에서 2억 지원 결정이 낫고, 중구청에서도 지원하는 반면에 대구시에서는 지원하는 금액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전국 위안부 역사관에 지자체가 건립비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주국(대구시청 담당사무관) : "지금 현재 건립비는 별도의 시비 예산에 애로가 많지만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예산 부족으로 대구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이 5년 동안 지지부진한 사이 위안부 할머니 33분이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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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역사관’ 건립 지자체 외면…5년째 공사 중
    • 입력 2014-08-14 21:25:45
    • 수정2014-08-14 2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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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전하기 위한 역사관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5년째 지지부진합니다.

급기야 시민들이 직접 모금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팔찌와 같은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시민들.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인 성금과 함께 이처럼 팔찌나 가방과 같은 작은 소품 등을 팔아 역사관 건립 자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인터뷰> 노소영(대구 하양여고) :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아서 오게됐어요."

전국의 위안부 역사관은 천안과 부산 등 모두 5곳.

대구에서 6번째 역사관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5년째 공사중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건립비 7억 5천만원을 모았고, 국비도 2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3억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는 나머지 3억원을 지자체가 충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순(시민모임 사무처장) : "여과부에서 2억 지원 결정이 낫고, 중구청에서도 지원하는 반면에 대구시에서는 지원하는 금액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전국 위안부 역사관에 지자체가 건립비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주국(대구시청 담당사무관) : "지금 현재 건립비는 별도의 시비 예산에 애로가 많지만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고요."

예산 부족으로 대구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이 5년 동안 지지부진한 사이 위안부 할머니 33분이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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