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길에서 잠들면, 자칫 끔찍한 사고로…

입력 2014.08.14 (21:33) 수정 2014.08.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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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아예 길에서 잠이 드는 분들도 있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가만있어 가만"

승용차 밑에서 30대 오 모씨가 구조대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억지로 몸을 빼냅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만취 상태로 주차장에 쓰러져 잠들었다가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만취상태로 이곳 바닥에 누워있던 오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했던 겁니다.

<인터뷰> 안상래(주차장 건물 직원) : "출근하니까 핏자국이 있어서 cctv 확인해 보니까 취객이 (누워 있더라고요)"

지난 12일 밤에도 경기도 오산역에서 술에 취해 전철 선로에 누워 자던 30대 회사원이 전철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유흥가 골목길에선 술에 취해 아무데서나 쓰러져 자는 사람들 때문에 주행하던 차들이 급제동하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죄없는 운전자를 전과자로 만들 수도 있는 이런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제대 음주연구소 소장 : "노숙과 같은 술먹고 하는 행동은 학습된 행동이기 때문에, 술먹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사회적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 후 노숙, 본인은 물론 애먼 사람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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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길에서 잠들면, 자칫 끔찍한 사고로…
    • 입력 2014-08-14 21:34:18
    • 수정2014-08-14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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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아예 길에서 잠이 드는 분들도 있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가만있어 가만"

승용차 밑에서 30대 오 모씨가 구조대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억지로 몸을 빼냅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만취 상태로 주차장에 쓰러져 잠들었다가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만취상태로 이곳 바닥에 누워있던 오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했던 겁니다.

<인터뷰> 안상래(주차장 건물 직원) : "출근하니까 핏자국이 있어서 cctv 확인해 보니까 취객이 (누워 있더라고요)"

지난 12일 밤에도 경기도 오산역에서 술에 취해 전철 선로에 누워 자던 30대 회사원이 전철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유흥가 골목길에선 술에 취해 아무데서나 쓰러져 자는 사람들 때문에 주행하던 차들이 급제동하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죄없는 운전자를 전과자로 만들 수도 있는 이런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제대 음주연구소 소장 : "노숙과 같은 술먹고 하는 행동은 학습된 행동이기 때문에, 술먹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사회적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 후 노숙, 본인은 물론 애먼 사람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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