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지원 손길 잇따라…농가 복구는 ‘막막’
입력 2014.08.27 (21:03)
수정 2014.08.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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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째, 침수 피해가 심각한 부산 등 남부지방에 전국 각지에서 북구 지원의 손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된 일부 농가는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뒤집어 쓴 전자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팔을 걷어부친 봉사자들이 씻고 닦고,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가재도구를 밖으로 내놓는 군인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를 수거하는 중장비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동(부산시 기장군) : "우리 여기 안에 있는 물건 하나도 여기 지금, 보시다시피 못씁니다. 다 버려야 되는데..."
따뜻한 지원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전북 무주군에서 공무원과 봉사자 등 100여 명이 달려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 복구에 나섰고, 경북도청과 경기 수원시에서도 지원 인력과 장비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송봉순(부산시 기장군) : "너무 속상하고 마음 둘 데가 없었는데, 그거 해주는 게 내한테는 너무 고마워요."
그나마 민가는 사정이 나은 편, 물폭탄을 맞은 외딴 농가는 복구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옥수수 밭이었지만 공사장에서 큰 돌덩이들이 쓸려 내려와 아예 계곡이 되면서 피해 복구가 막막해졌습니다.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돼 장비도 사람도,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백해우(부산시 기장군) : "여기 실어낼 차도, 길도 없제, 이걸 어디로 실어내겠습니까?"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 경남에선 사망 13명, 실종자 1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산사태 6곳, 농경지 침수 580여만 제곱미터, 도로 붕괴나 유실 50여 곳 등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째, 침수 피해가 심각한 부산 등 남부지방에 전국 각지에서 북구 지원의 손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된 일부 농가는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뒤집어 쓴 전자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팔을 걷어부친 봉사자들이 씻고 닦고,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가재도구를 밖으로 내놓는 군인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를 수거하는 중장비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동(부산시 기장군) : "우리 여기 안에 있는 물건 하나도 여기 지금, 보시다시피 못씁니다. 다 버려야 되는데..."
따뜻한 지원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전북 무주군에서 공무원과 봉사자 등 100여 명이 달려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 복구에 나섰고, 경북도청과 경기 수원시에서도 지원 인력과 장비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송봉순(부산시 기장군) : "너무 속상하고 마음 둘 데가 없었는데, 그거 해주는 게 내한테는 너무 고마워요."
그나마 민가는 사정이 나은 편, 물폭탄을 맞은 외딴 농가는 복구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옥수수 밭이었지만 공사장에서 큰 돌덩이들이 쓸려 내려와 아예 계곡이 되면서 피해 복구가 막막해졌습니다.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돼 장비도 사람도,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백해우(부산시 기장군) : "여기 실어낼 차도, 길도 없제, 이걸 어디로 실어내겠습니까?"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 경남에선 사망 13명, 실종자 1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산사태 6곳, 농경지 침수 580여만 제곱미터, 도로 붕괴나 유실 50여 곳 등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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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지원 손길 잇따라…농가 복구는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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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27 21:03:47
- 수정2014-08-27 22:31:22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째, 침수 피해가 심각한 부산 등 남부지방에 전국 각지에서 북구 지원의 손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된 일부 농가는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뒤집어 쓴 전자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팔을 걷어부친 봉사자들이 씻고 닦고,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가재도구를 밖으로 내놓는 군인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를 수거하는 중장비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동(부산시 기장군) : "우리 여기 안에 있는 물건 하나도 여기 지금, 보시다시피 못씁니다. 다 버려야 되는데..."
따뜻한 지원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전북 무주군에서 공무원과 봉사자 등 100여 명이 달려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 복구에 나섰고, 경북도청과 경기 수원시에서도 지원 인력과 장비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송봉순(부산시 기장군) : "너무 속상하고 마음 둘 데가 없었는데, 그거 해주는 게 내한테는 너무 고마워요."
그나마 민가는 사정이 나은 편, 물폭탄을 맞은 외딴 농가는 복구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옥수수 밭이었지만 공사장에서 큰 돌덩이들이 쓸려 내려와 아예 계곡이 되면서 피해 복구가 막막해졌습니다.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돼 장비도 사람도,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백해우(부산시 기장군) : "여기 실어낼 차도, 길도 없제, 이걸 어디로 실어내겠습니까?"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 경남에선 사망 13명, 실종자 1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산사태 6곳, 농경지 침수 580여만 제곱미터, 도로 붕괴나 유실 50여 곳 등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지 사흘째, 침수 피해가 심각한 부산 등 남부지방에 전국 각지에서 북구 지원의 손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된 일부 농가는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뒤집어 쓴 전자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팔을 걷어부친 봉사자들이 씻고 닦고,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가재도구를 밖으로 내놓는 군인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를 수거하는 중장비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근동(부산시 기장군) : "우리 여기 안에 있는 물건 하나도 여기 지금, 보시다시피 못씁니다. 다 버려야 되는데..."
따뜻한 지원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전북 무주군에서 공무원과 봉사자 등 100여 명이 달려와 아수라장이 된 현장 복구에 나섰고, 경북도청과 경기 수원시에서도 지원 인력과 장비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송봉순(부산시 기장군) : "너무 속상하고 마음 둘 데가 없었는데, 그거 해주는 게 내한테는 너무 고마워요."
그나마 민가는 사정이 나은 편, 물폭탄을 맞은 외딴 농가는 복구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옥수수 밭이었지만 공사장에서 큰 돌덩이들이 쓸려 내려와 아예 계곡이 되면서 피해 복구가 막막해졌습니다.
다리가 끊기고, 농로가 유실돼 장비도 사람도,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백해우(부산시 기장군) : "여기 실어낼 차도, 길도 없제, 이걸 어디로 실어내겠습니까?"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 경남에선 사망 13명, 실종자 1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산사태 6곳, 농경지 침수 580여만 제곱미터, 도로 붕괴나 유실 50여 곳 등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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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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