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사전 점검만 반복…실효성 ‘의문’

입력 2014.09.12 (21:42) 수정 2014.09.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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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 승인을 앞두고 사전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둘러본다고 해도 안전성을 점검해볼 방법은 없어 형식적인 행사라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게 하겠다며 엿새째 진행중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전 개방 행사.

지금까지 만 5천 여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구경삼아 온데다 실질적인 안전점검 기회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순연(서울시 송파구) : "(안전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거지 우리가 한번 둘러보고 알 수 없잖아요. 홍보할라고 하는 거 아닌가?"

교통 대책 점검도 형식적입니다.

하루 3천명 수준인 사전 방문객만으로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홍성룡(레이크팰리스 입주자 대표) : "3,4분 거리를 4,50분 차 안에서 지내는 건 어마어마하죠. 시민을 무시하고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립니다."

시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자 서울시는 사전 개방이 끝나면 다시 추가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고 비상 상황을 가정해보는 식의 반복된 점검일 뿐입니다.

<인터뷰> 주미정(서울시 양천구) : "안전하다고 했으면 그냥 오픈해도 되는데, 뭐 시민들까지 와서 보게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해요."

이번 달 안으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한 추가 대책 발표가 각종 불안감과 비판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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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사전 점검만 반복…실효성 ‘의문’
    • 입력 2014-09-12 21:45:51
    • 수정2014-09-12 2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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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 승인을 앞두고 사전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둘러본다고 해도 안전성을 점검해볼 방법은 없어 형식적인 행사라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게 하겠다며 엿새째 진행중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전 개방 행사.

지금까지 만 5천 여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구경삼아 온데다 실질적인 안전점검 기회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안순연(서울시 송파구) : "(안전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거지 우리가 한번 둘러보고 알 수 없잖아요. 홍보할라고 하는 거 아닌가?"

교통 대책 점검도 형식적입니다.

하루 3천명 수준인 사전 방문객만으로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홍성룡(레이크팰리스 입주자 대표) : "3,4분 거리를 4,50분 차 안에서 지내는 건 어마어마하죠. 시민을 무시하고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립니다."

시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자 서울시는 사전 개방이 끝나면 다시 추가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고 비상 상황을 가정해보는 식의 반복된 점검일 뿐입니다.

<인터뷰> 주미정(서울시 양천구) : "안전하다고 했으면 그냥 오픈해도 되는데, 뭐 시민들까지 와서 보게 하는 것도 조금 이상해요."

이번 달 안으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한 추가 대책 발표가 각종 불안감과 비판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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