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5만 원’ 호텔 뺨치는 병실료…속타는 환자

입력 2014.10.08 (21:16) 수정 2014.10.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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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인 병실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늘어나자 몇몇 대형병원들이 1인 병실료를 특급호텔보다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1~2인실에 머물다가 4~5인실로 배정받는 게 관례여서 환자들 속만 타고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유명 대형병원 1인실.

하루 병실료는 45만원, 특급호텔 보다 비쌉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일주일 가량 1인실에 입원해야합니다.

값 싼 4-5인실이 꽉 찬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덕순(갑상선암 환자 보호자) : "병원비도 많이 나오는데 병실료까지 너무 비싸니까 많이 힘들죠."

또다른 대형 병원은 최근 1인실 병실료를 하루 2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50% 넘게 인상했습니다.

병원측은 4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병실료 수입이 줄어 어쩔 수 없었다는 핑게를 댑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 "병실료가 많이 싸졌습니다. 그로 인한 경영상 부담이 커 불가피하게 1, 2인실 병실료를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부가 4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했지만 환자들의 부담이 줄기는 커녕 되려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환자 선호도가 높은 5개 대형병원의 일방 병상 비율이 62%에 불과한데서 비릇됐습니다.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1-2인실 병실료에 상한선을 두고,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병실료를조금 올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인한 혜택을 대형병원들이 다시 가져가는 악순환을 막으려면 현행 50%인 일반병상 의무비율을 70% 이상으로 대폭 올려야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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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8 21:17:34
    • 수정2014-10-08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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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인 병실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늘어나자 몇몇 대형병원들이 1인 병실료를 특급호텔보다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1~2인실에 머물다가 4~5인실로 배정받는 게 관례여서 환자들 속만 타고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유명 대형병원 1인실.

하루 병실료는 45만원, 특급호텔 보다 비쌉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일주일 가량 1인실에 입원해야합니다.

값 싼 4-5인실이 꽉 찬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덕순(갑상선암 환자 보호자) : "병원비도 많이 나오는데 병실료까지 너무 비싸니까 많이 힘들죠."

또다른 대형 병원은 최근 1인실 병실료를 하루 2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50% 넘게 인상했습니다.

병원측은 4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병실료 수입이 줄어 어쩔 수 없었다는 핑게를 댑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 "병실료가 많이 싸졌습니다. 그로 인한 경영상 부담이 커 불가피하게 1, 2인실 병실료를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부가 4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했지만 환자들의 부담이 줄기는 커녕 되려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환자 선호도가 높은 5개 대형병원의 일방 병상 비율이 62%에 불과한데서 비릇됐습니다.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1-2인실 병실료에 상한선을 두고,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병실료를조금 올리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인한 혜택을 대형병원들이 다시 가져가는 악순환을 막으려면 현행 50%인 일반병상 의무비율을 70% 이상으로 대폭 올려야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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