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피해 수험생 기회줘야”…학생들 ‘술렁’

입력 2014.10.23 (21:33) 수정 2014.10.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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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지난해 수능문제의 출제 오류를 인정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에서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제.

1심에선 수험생들이 패소했지만, 2심에서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교육부가 뚜렷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회 교문위의 국공립대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 총장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법적 시효 문제와 별도로 학습 기회를 주는게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공립대의 경우 불합격 처분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관계 없이 구제해 주겠다는 겁니다.

성 총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도 , 국가의 잘못으로 피해 본 학생들을 구제하는 것이 바로 정의이며,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문제 오류가 확정되면 대상 학생들을 구제할 생각 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현철(피해학생 변호사) : “서울대 총장이 그런 발언을 했으면 나머지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고, 교육부에서 대책을 내놔야 되지 않나."

성낙인 총장의 발언이 다음달 초까지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교육부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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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총장 “피해 수험생 기회줘야”…학생들 ‘술렁’
    • 입력 2014-10-23 21:34:14
    • 수정2014-10-23 2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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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지난해 수능문제의 출제 오류를 인정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능에서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제.

1심에선 수험생들이 패소했지만, 2심에서 “정답이 없는 잘못된 문항”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교육부가 뚜렷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회 교문위의 국공립대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 총장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법적 시효 문제와 별도로 학습 기회를 주는게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공립대의 경우 불합격 처분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관계 없이 구제해 주겠다는 겁니다.

성 총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도 , 국가의 잘못으로 피해 본 학생들을 구제하는 것이 바로 정의이며,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문제 오류가 확정되면 대상 학생들을 구제할 생각 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현철(피해학생 변호사) : “서울대 총장이 그런 발언을 했으면 나머지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고, 교육부에서 대책을 내놔야 되지 않나."

성낙인 총장의 발언이 다음달 초까지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교육부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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