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난개발로 환경훼손 극심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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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전국 곳곳에 울창한 산림을 폐허로 만들고 있는 온천 난개발의 현장을 고발합니다.
구병회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 화북면입니다.
지난 96년부터 온천개발이 추진돼온 곳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1년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까지 포함해 수만 평의 임야가 보기 흉하게 잘려나갔습니다.
울창했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깎아내린 절개지에서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염규영(하류지역 주민): 이런 식으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마을 수해 때 80년도 수해 이상으로 지금 큰 피해를 입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자: 토사가 쌓이면서 일대가 풀 한 포기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문장대 온천도 산림 생태계가 파괴된 채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들 온천개발지 모두 대법원이 지난해 개발 이익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더 크다며 허가 자체를 취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훼손된 산림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7년 온천지구로 지정만 받아놓고 벌써 10여 년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면적만 19만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온천개발업체 관계자: 자금이 많이 들어가니까 개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온천지역에서는 개발에 앞서 숙박업소가 먼저 난립합니다.
⊙주민: 보기 싫지, 얼른 개발이 돼 가지고 저걸 하면 되지만 개발도 안 하고 저렇게 놔두니까 보기 싫죠...
⊙기자: 사업성 검토없이 일단 개발하고 보자는 무분별한 온천 난개발과 사후대책 부실로 전국 곳곳의 자연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 화북면입니다.
지난 96년부터 온천개발이 추진돼온 곳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1년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까지 포함해 수만 평의 임야가 보기 흉하게 잘려나갔습니다.
울창했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깎아내린 절개지에서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염규영(하류지역 주민): 이런 식으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마을 수해 때 80년도 수해 이상으로 지금 큰 피해를 입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자: 토사가 쌓이면서 일대가 풀 한 포기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문장대 온천도 산림 생태계가 파괴된 채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들 온천개발지 모두 대법원이 지난해 개발 이익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더 크다며 허가 자체를 취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훼손된 산림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7년 온천지구로 지정만 받아놓고 벌써 10여 년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면적만 19만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온천개발업체 관계자: 자금이 많이 들어가니까 개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온천지역에서는 개발에 앞서 숙박업소가 먼저 난립합니다.
⊙주민: 보기 싫지, 얼른 개발이 돼 가지고 저걸 하면 되지만 개발도 안 하고 저렇게 놔두니까 보기 싫죠...
⊙기자: 사업성 검토없이 일단 개발하고 보자는 무분별한 온천 난개발과 사후대책 부실로 전국 곳곳의 자연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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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 난개발로 환경훼손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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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전국 곳곳에 울창한 산림을 폐허로 만들고 있는 온천 난개발의 현장을 고발합니다.
구병회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 화북면입니다.
지난 96년부터 온천개발이 추진돼온 곳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1년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까지 포함해 수만 평의 임야가 보기 흉하게 잘려나갔습니다.
울창했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썩어가고 있습니다.
깎아내린 절개지에서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염규영(하류지역 주민): 이런 식으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마을 수해 때 80년도 수해 이상으로 지금 큰 피해를 입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자: 토사가 쌓이면서 일대가 풀 한 포기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문장대 온천도 산림 생태계가 파괴된 채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들 온천개발지 모두 대법원이 지난해 개발 이익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더 크다며 허가 자체를 취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훼손된 산림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7년 온천지구로 지정만 받아놓고 벌써 10여 년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면적만 19만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온천개발업체 관계자: 자금이 많이 들어가니까 개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온천지역에서는 개발에 앞서 숙박업소가 먼저 난립합니다.
⊙주민: 보기 싫지, 얼른 개발이 돼 가지고 저걸 하면 되지만 개발도 안 하고 저렇게 놔두니까 보기 싫죠...
⊙기자: 사업성 검토없이 일단 개발하고 보자는 무분별한 온천 난개발과 사후대책 부실로 전국 곳곳의 자연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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