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가 이용호 관련 수사 상황 유출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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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이용호 씨에 대한 대검찰청의 수사 당시 검찰 간부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찰 간부가 이수동 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정보를 이수동 씨에게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수동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문제의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수동 씨는 내 입으로는 누구인지 말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용호 씨 계열사 임원인 도승희 씨는 이 검찰 간부가 검사장급 이상이라는 말을 이수동 씨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현재까지는 일방적 진술이지만 사실일 경우 이는 명백한 수사기밀 누설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일(특별검사): 범죄혐의 있는 것뿐 아니라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도 우리의 할 일입니다.
⊙기자: 특검은 또 이용호 씨 계열사 전무로 취직했던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동생 김영봉 씨가 지난 25일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김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봉(김영재 전 부원장보 동생): 정식 인터뷰 통해 정식 취업해 정식 직함 갖고 일했으며 이용호와 형에 대해 얘기한 적 없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그러나 김영봉 씨 주변 계좌 추적을 통해 이용호 씨 회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와 취직과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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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간부가 이용호 관련 수사 상황 유출
    • 입력 2002-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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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이용호 씨에 대한 대검찰청의 수사 당시 검찰 간부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찰 간부가 이수동 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정보를 이수동 씨에게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이수동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문제의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수동 씨는 내 입으로는 누구인지 말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용호 씨 계열사 임원인 도승희 씨는 이 검찰 간부가 검사장급 이상이라는 말을 이수동 씨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현재까지는 일방적 진술이지만 사실일 경우 이는 명백한 수사기밀 누설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일(특별검사): 범죄혐의 있는 것뿐 아니라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도 우리의 할 일입니다. ⊙기자: 특검은 또 이용호 씨 계열사 전무로 취직했던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동생 김영봉 씨가 지난 25일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김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봉(김영재 전 부원장보 동생): 정식 인터뷰 통해 정식 취업해 정식 직함 갖고 일했으며 이용호와 형에 대해 얘기한 적 없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그러나 김영봉 씨 주변 계좌 추적을 통해 이용호 씨 회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와 취직과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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