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꿈 찾아 삼만리’ 이민규의 도전

입력 2014.12.03 (21:52) 수정 2014.12.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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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리그 챌린지의 신생구단 이랜드FC가 공개 테스트를 통해 흙속의 진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140명의 연습생 가운데 온갖 역경을 딛고 프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민규 선수의 특별한 사연을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발이 휘날리는 이랜드 공개 테스트 현장에 건장한 체격의 한 선수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0년 한양공고를 졸업하기도 전에 러시아 1부리그 디나모 모스크바와 계약한 이민규입니다.

하지만 이적하자 마자 심장 판막증이란 진단을 받게 됐고, 선수 생활은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이민규(전 디나모 모스크바) : "축구를 못하게 될까봐 그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저는 심장이 어떻게 되는 말든 간에 훈련하는 프로그램 짜주면 더하면 더했지..."

6개월의 재활 기간이 지나자 감독이 바뀌었고, 설 자리가 좁아진 이민규는 체코 4부리그로 팀을 옮겼습니다.

지난 달로 계약기간이 끝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후배들과 함께 야간훈련을 하면서 꿈은 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불 끌게요. 쉬세요"

이민규에게 신생팀 이랜드는 긴 터널속에서 찾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인터뷰> 마틴 레니(이랜드 FC 감독) :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겁니다. 인격이 갖춰져 있고, 마음가짐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선수라면 누구나 슈퍼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규(전 디나모 모스크바) : "지금 제 축구 인생은 전반 30분 정도 지난것 같구요. 지금은 1대 0으로 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 경기는 끝난 게 아니잖아요. 그 기회를 제가 열심히 해서 잡고 그런다면 정말 후반전 끝나고는 웃으면서 경기장을 나가지 않을까..."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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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꿈 찾아 삼만리’ 이민규의 도전
    • 입력 2014-12-03 21:53:29
    • 수정2014-12-03 2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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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리그 챌린지의 신생구단 이랜드FC가 공개 테스트를 통해 흙속의 진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140명의 연습생 가운데 온갖 역경을 딛고 프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민규 선수의 특별한 사연을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발이 휘날리는 이랜드 공개 테스트 현장에 건장한 체격의 한 선수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0년 한양공고를 졸업하기도 전에 러시아 1부리그 디나모 모스크바와 계약한 이민규입니다.

하지만 이적하자 마자 심장 판막증이란 진단을 받게 됐고, 선수 생활은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이민규(전 디나모 모스크바) : "축구를 못하게 될까봐 그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저는 심장이 어떻게 되는 말든 간에 훈련하는 프로그램 짜주면 더하면 더했지..."

6개월의 재활 기간이 지나자 감독이 바뀌었고, 설 자리가 좁아진 이민규는 체코 4부리그로 팀을 옮겼습니다.

지난 달로 계약기간이 끝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후배들과 함께 야간훈련을 하면서 꿈은 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불 끌게요. 쉬세요"

이민규에게 신생팀 이랜드는 긴 터널속에서 찾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인터뷰> 마틴 레니(이랜드 FC 감독) :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겁니다. 인격이 갖춰져 있고, 마음가짐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선수라면 누구나 슈퍼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규(전 디나모 모스크바) : "지금 제 축구 인생은 전반 30분 정도 지난것 같구요. 지금은 1대 0으로 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 경기는 끝난 게 아니잖아요. 그 기회를 제가 열심히 해서 잡고 그런다면 정말 후반전 끝나고는 웃으면서 경기장을 나가지 않을까..."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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