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 ‘뒷돈’ 사채업자, 이번엔 사기 도박 기소

입력 2015.02.03 (12:19) 수정 2015.02.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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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판사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사채업자가 이번에는 사기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승부를 조작해 10시간 동안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 쪽으로 들어오세요. 하하하"

속고 속이는 도박판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큰 의심없이 화투판에 참석했다 한 판에 9억원 넘게 잃습니다.

큰 돈을 잃으면서도 자신이 속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속임수는 완벽했습니다.

사채업자 최 모 씨 일당이 지난 2011년 자신의 별장에서 벌인 도박판, 일명 '돼지먹기 고스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꽃뱀',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바람을 잡고 도박판에 참가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역할을 나눴습니다.

기본 판돈이 최대 2백만 원인 판을 만들어 놓고 피해자인 71살 노인을 철저히 속여 10시간 동안 2억 8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노인은 최 씨를 뺀 나머지 일당이 벌인 또 다른 도박판에서는 하루에 6천5백만 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공갈, 협박, 변호사법 위반, 마약관리법 위반, 위증교사죄 등의 혐의로 이미 2012년 부터 재판 중인 최 씨는, 사기 혐의로 도박을 함께 벌인 3명과 함께 추가 기소됐습니다.

또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 원을 하루 동안 빌려주고 이자로만 4억8천만 원을 받는 등 모두 18억 원의 부당 이자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는 최근 현직 판사와 검찰 수사관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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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판사 ‘뒷돈’ 사채업자, 이번엔 사기 도박 기소
    • 입력 2015-02-03 12:20:37
    • 수정2015-02-03 13: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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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판사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사채업자가 이번에는 사기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승부를 조작해 10시간 동안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 쪽으로 들어오세요. 하하하"

속고 속이는 도박판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큰 의심없이 화투판에 참석했다 한 판에 9억원 넘게 잃습니다.

큰 돈을 잃으면서도 자신이 속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속임수는 완벽했습니다.

사채업자 최 모 씨 일당이 지난 2011년 자신의 별장에서 벌인 도박판, 일명 '돼지먹기 고스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꽃뱀',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바람을 잡고 도박판에 참가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역할을 나눴습니다.

기본 판돈이 최대 2백만 원인 판을 만들어 놓고 피해자인 71살 노인을 철저히 속여 10시간 동안 2억 8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노인은 최 씨를 뺀 나머지 일당이 벌인 또 다른 도박판에서는 하루에 6천5백만 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공갈, 협박, 변호사법 위반, 마약관리법 위반, 위증교사죄 등의 혐의로 이미 2012년 부터 재판 중인 최 씨는, 사기 혐의로 도박을 함께 벌인 3명과 함께 추가 기소됐습니다.

또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 원을 하루 동안 빌려주고 이자로만 4억8천만 원을 받는 등 모두 18억 원의 부당 이자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는 최근 현직 판사와 검찰 수사관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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