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비리 혐의’ 황기철 전 해참총장 소환조사

입력 2015.03.17 (21:08) 수정 2015.03.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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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상구조함인 통영함 납품 과정에서 황 전 총장이 어떻게 조작된 시험평가서를 결재했는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소환돼 12시간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전 총장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군의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에 장착될 선체고정 음파탐지기의 시험 평가서가 조작돼 있었는데도 문제 삼지 않고 결재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영함에 장착된 음파탐지기는 1970년대 제품으로 2억 원짜리인데 20배가 넘는 41억 원에 납품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녹취> 황기철(전 해군참모총장) : "((납품 관련) 허위 사실 인식하고 있었습니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황 전 총장은 합수단 조사과정에서 시험평가서 위조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만간 재소환하거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통영함'과 '소해함'의 음파탐지기 부실 납품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태만하게 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온 직후 임기를 7개월 남긴 상태에서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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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함 비리 혐의’ 황기철 전 해참총장 소환조사
    • 입력 2015-03-17 21:09:34
    • 수정2015-03-17 22: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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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상구조함인 통영함 납품 과정에서 황 전 총장이 어떻게 조작된 시험평가서를 결재했는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소환돼 12시간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전 총장은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군의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에 장착될 선체고정 음파탐지기의 시험 평가서가 조작돼 있었는데도 문제 삼지 않고 결재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영함에 장착된 음파탐지기는 1970년대 제품으로 2억 원짜리인데 20배가 넘는 41억 원에 납품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녹취> 황기철(전 해군참모총장) : "((납품 관련) 허위 사실 인식하고 있었습니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황 전 총장은 합수단 조사과정에서 시험평가서 위조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만간 재소환하거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통영함'과 '소해함'의 음파탐지기 부실 납품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태만하게 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온 직후 임기를 7개월 남긴 상태에서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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