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 기준치 15배 스모그…선박·항공기 묶여

입력 2015.03.17 (21:34) 수정 2015.03.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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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폐막하자마자 또 다시 고농도의 스모그가 중국 대륙을 뒤덮었습니다.

가시 거리가 떨어지면서 여객선 발이 묶이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이 잿빛 스모그에 휩싸여 형태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15배로 치솟았습니다.

가시 거리가 1킬로미터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황색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톈안먼과 자금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이지만 이처럼 스모그가 가득차면서 황금색에 빛나는 자금성의 위용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기온이 상승한데다 바람이 불지 않아 이틀 연속 짙은 스모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현재도 목이 가렵습니다. 스모그때문에 안좋은 공기가 폐에 흡입되어서 목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저장성과 장쑤성에서는 가시거리가 10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선박과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사고 위험 때문에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통제됐습니다.

최근 폐암 증가가 스모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중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어떤 기업이 됐든) 몰래 오염물을 방출, 배출하는 기업은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스모그는 이번주 내내 중국 하늘을 뒤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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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중국 기준치 15배 스모그…선박·항공기 묶여
    • 입력 2015-03-17 21:36:04
    • 수정2015-03-17 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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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폐막하자마자 또 다시 고농도의 스모그가 중국 대륙을 뒤덮었습니다.

가시 거리가 떨어지면서 여객선 발이 묶이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건물이 잿빛 스모그에 휩싸여 형태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15배로 치솟았습니다.

가시 거리가 1킬로미터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황색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톈안먼과 자금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이지만 이처럼 스모그가 가득차면서 황금색에 빛나는 자금성의 위용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기온이 상승한데다 바람이 불지 않아 이틀 연속 짙은 스모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현재도 목이 가렵습니다. 스모그때문에 안좋은 공기가 폐에 흡입되어서 목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저장성과 장쑤성에서는 가시거리가 10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선박과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사고 위험 때문에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통제됐습니다.

최근 폐암 증가가 스모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중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어떤 기업이 됐든) 몰래 오염물을 방출, 배출하는 기업은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스모그는 이번주 내내 중국 하늘을 뒤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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