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IB 참여’ 결정…기업 해외 진출 기대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 AIIB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지분 배분을 비롯한 가입 조건에 대해 중국과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주영 기자! 협상이 타결돼서 정부가 AIIB 참여를 확정한거죠?

<리포트>

네, 우리 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 AIIB에 가입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공식 참여 결정에 따라 기존에 참여를 결정한 국가들의 동의를 받으면 우리 나라도 예정창립 회원국의 참여를 얻게 되는데요.

예정창립회원국들간의 협상을 통해 국가별 지분 배분이나 총재 등 AIIB 운영과 관련된 핵심 사안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당초, 정부는 AIIB 발족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AIIB 가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외교적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또, 창립회원국의 자격과 권한을 선점해야 경제적 실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가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IB는 그동안 낙후됐던 아시아 지역에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되는 다자개발은행인데요.

AIIB가 향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