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보고 싶다” 천안함 찾은 유가족 아픔 여전
입력 2015.03.26 (21:04)
수정 2015.03.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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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유가족들은 천안함과 유품이 전시된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기억과 슬픔은 아직 그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하게 튀어나온 전선과 마구 구겨진 철판.
5년이 지났지만 천안함은 아직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아무 말이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만나러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흔적이라곤 이제 유리창 너머 유품이 전부입니다.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청자(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죽을 때까지 생각나지. 가슴에서 언제 떠날 날이 있겠어요. 가면 갈수록 억장이 더 무너져요. 더 보고싶고."
그 날 백일이 막 지났던 갓난 아기는 어느새 다섯 살이 돼 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인터뷰> 최의영(故 최정환 상사 딸) : "할아버지. 아빠 이런 옷 입었었어? (응. 그런 옷 입었었어) 저런 노란색 옷?"
일 년에도 몇 차례 아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천안함을 찾는다는 가족들.
지금도 저 함정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아들이 걸어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강영식(故 강태민 상병 아버지) : "문을 열고 들어올 것같은 느낌이 들고…항상 어떻게 보면 기다리고 있어요."
천안함을 기억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오늘 유가족들은 천안함과 유품이 전시된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기억과 슬픔은 아직 그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하게 튀어나온 전선과 마구 구겨진 철판.
5년이 지났지만 천안함은 아직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아무 말이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만나러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흔적이라곤 이제 유리창 너머 유품이 전부입니다.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청자(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죽을 때까지 생각나지. 가슴에서 언제 떠날 날이 있겠어요. 가면 갈수록 억장이 더 무너져요. 더 보고싶고."
그 날 백일이 막 지났던 갓난 아기는 어느새 다섯 살이 돼 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인터뷰> 최의영(故 최정환 상사 딸) : "할아버지. 아빠 이런 옷 입었었어? (응. 그런 옷 입었었어) 저런 노란색 옷?"
일 년에도 몇 차례 아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천안함을 찾는다는 가족들.
지금도 저 함정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아들이 걸어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강영식(故 강태민 상병 아버지) : "문을 열고 들어올 것같은 느낌이 들고…항상 어떻게 보면 기다리고 있어요."
천안함을 기억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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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 보고 싶다” 천안함 찾은 유가족 아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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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6 21:05:35
- 수정2015-03-26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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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가족들은 천안함과 유품이 전시된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기억과 슬픔은 아직 그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하게 튀어나온 전선과 마구 구겨진 철판.
5년이 지났지만 천안함은 아직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아무 말이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만나러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흔적이라곤 이제 유리창 너머 유품이 전부입니다.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청자(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죽을 때까지 생각나지. 가슴에서 언제 떠날 날이 있겠어요. 가면 갈수록 억장이 더 무너져요. 더 보고싶고."
그 날 백일이 막 지났던 갓난 아기는 어느새 다섯 살이 돼 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인터뷰> 최의영(故 최정환 상사 딸) : "할아버지. 아빠 이런 옷 입었었어? (응. 그런 옷 입었었어) 저런 노란색 옷?"
일 년에도 몇 차례 아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천안함을 찾는다는 가족들.
지금도 저 함정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아들이 걸어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강영식(故 강태민 상병 아버지) : "문을 열고 들어올 것같은 느낌이 들고…항상 어떻게 보면 기다리고 있어요."
천안함을 기억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오늘 유가족들은 천안함과 유품이 전시된 평택 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기억과 슬픔은 아직 그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흉하게 튀어나온 전선과 마구 구겨진 철판.
5년이 지났지만 천안함은 아직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아무 말이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만나러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흔적이라곤 이제 유리창 너머 유품이 전부입니다.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청자(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죽을 때까지 생각나지. 가슴에서 언제 떠날 날이 있겠어요. 가면 갈수록 억장이 더 무너져요. 더 보고싶고."
그 날 백일이 막 지났던 갓난 아기는 어느새 다섯 살이 돼 아버지를 만나러 왔습니다.
<인터뷰> 최의영(故 최정환 상사 딸) : "할아버지. 아빠 이런 옷 입었었어? (응. 그런 옷 입었었어) 저런 노란색 옷?"
일 년에도 몇 차례 아들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천안함을 찾는다는 가족들.
지금도 저 함정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아들이 걸어서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강영식(故 강태민 상병 아버지) : "문을 열고 들어올 것같은 느낌이 들고…항상 어떻게 보면 기다리고 있어요."
천안함을 기억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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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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