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로 ‘경제적 실익 선택’…남은 과제는?

입력 2015.03.27 (21:11) 수정 2015.03.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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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외교적 고려보다는 경제적 실익을 택한 것인데요.

아시아권에서 발주되는 각종 인프라 사업에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의 의미와 과제를 임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8개월간의 고심끝에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최희남(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하였습니다."

AIIB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

프랑스와 영국 등 36개 나라가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미국의 견제로 가입을 고심했지만 결국 창립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제적 실익을 택한 겁니다.

정부는 연간 8백조원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권 개발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임호열(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토목사업은 물론이고 상하수라든지 교통이나 통신, 전력 같은 그런 다양한 산업들의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입 선언은 했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의결권과 관련이 있는 지분율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최대 쟁점입니다.

지분율에 따라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5%이상을 확보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우려됐던 중국의 지분은 3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사회 상임화 등 지배구조 개선 등을 놓고 회원국들과 벌일 치열한 협상.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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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IB 참여로 ‘경제적 실익 선택’…남은 과제는?
    • 입력 2015-03-27 21:11:48
    • 수정2015-03-27 2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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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외교적 고려보다는 경제적 실익을 택한 것인데요.

아시아권에서 발주되는 각종 인프라 사업에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의 의미와 과제를 임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8개월간의 고심끝에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최희남(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 "예정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하였습니다."

AIIB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도로 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

프랑스와 영국 등 36개 나라가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미국의 견제로 가입을 고심했지만 결국 창립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제적 실익을 택한 겁니다.

정부는 연간 8백조원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권 개발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임호열(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토목사업은 물론이고 상하수라든지 교통이나 통신, 전력 같은 그런 다양한 산업들의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입 선언은 했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의결권과 관련이 있는 지분율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최대 쟁점입니다.

지분율에 따라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5%이상을 확보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우려됐던 중국의 지분은 3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이사회 상임화 등 지배구조 개선 등을 놓고 회원국들과 벌일 치열한 협상.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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