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서 영리 추구…2조 5천억 사업 무효” 파장
입력 2015.03.27 (21:39)
수정 2015.03.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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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관광분야 최대 외자 유치 사례로 꼽히던 한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법원이 주민 복지를 위한 유원지 사업을 영리 추구 장사로 변질시켰다며 사업 승인을 무효로 판단한 건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마을에 대규모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화교 자본이 2017년까지 74만 제곱미터에 2천 실 콘도와 호텔, 카지노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2조 5천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땅을 강제수용당한 토지주 4명이 낸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은 공공성이 중요한 유원지에 분양콘도를 지어 영리사업을 하는 건 무효라고 8년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원지로 지정한 뒤 공무원 재량으로 토지 용도를 쉽게 바꿔주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인터뷰> 강민철(강제수용 토지주 가족) : "민가에 이렇게 인접해서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특히 카지노 시설까지 한다는 데 대해서 맞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소송을."
이미 2천억 원 넘게 들어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사업승인을 내준 제주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선(제주도 관광산업과장) : "법조계나 중앙부처인 국토부, 나아가서는 법제처까지 우리가 자문을 받아서 그 결과에 따라서 진행하려고"
이번 판결로 '유원지' 방식으로 추진중인 다른 대형 개발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정민(도시계획 박사) :"유원지 내에 들어가 있는 시설들의 공공성이 취약한 경우에는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같은 유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실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자와 제주도간에 수천억 원의 소송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국내 관광분야 최대 외자 유치 사례로 꼽히던 한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법원이 주민 복지를 위한 유원지 사업을 영리 추구 장사로 변질시켰다며 사업 승인을 무효로 판단한 건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마을에 대규모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화교 자본이 2017년까지 74만 제곱미터에 2천 실 콘도와 호텔, 카지노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2조 5천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땅을 강제수용당한 토지주 4명이 낸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은 공공성이 중요한 유원지에 분양콘도를 지어 영리사업을 하는 건 무효라고 8년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원지로 지정한 뒤 공무원 재량으로 토지 용도를 쉽게 바꿔주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인터뷰> 강민철(강제수용 토지주 가족) : "민가에 이렇게 인접해서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특히 카지노 시설까지 한다는 데 대해서 맞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소송을."
이미 2천억 원 넘게 들어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사업승인을 내준 제주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선(제주도 관광산업과장) : "법조계나 중앙부처인 국토부, 나아가서는 법제처까지 우리가 자문을 받아서 그 결과에 따라서 진행하려고"
이번 판결로 '유원지' 방식으로 추진중인 다른 대형 개발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정민(도시계획 박사) :"유원지 내에 들어가 있는 시설들의 공공성이 취약한 경우에는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같은 유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실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자와 제주도간에 수천억 원의 소송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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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지서 영리 추구…2조 5천억 사업 무효”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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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7 21:41:42
- 수정2015-03-28 07:26:12
<앵커 멘트>
국내 관광분야 최대 외자 유치 사례로 꼽히던 한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법원이 주민 복지를 위한 유원지 사업을 영리 추구 장사로 변질시켰다며 사업 승인을 무효로 판단한 건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마을에 대규모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화교 자본이 2017년까지 74만 제곱미터에 2천 실 콘도와 호텔, 카지노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2조 5천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땅을 강제수용당한 토지주 4명이 낸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은 공공성이 중요한 유원지에 분양콘도를 지어 영리사업을 하는 건 무효라고 8년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원지로 지정한 뒤 공무원 재량으로 토지 용도를 쉽게 바꿔주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인터뷰> 강민철(강제수용 토지주 가족) : "민가에 이렇게 인접해서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특히 카지노 시설까지 한다는 데 대해서 맞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소송을."
이미 2천억 원 넘게 들어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사업승인을 내준 제주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선(제주도 관광산업과장) : "법조계나 중앙부처인 국토부, 나아가서는 법제처까지 우리가 자문을 받아서 그 결과에 따라서 진행하려고"
이번 판결로 '유원지' 방식으로 추진중인 다른 대형 개발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정민(도시계획 박사) :"유원지 내에 들어가 있는 시설들의 공공성이 취약한 경우에는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같은 유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실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자와 제주도간에 수천억 원의 소송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국내 관광분야 최대 외자 유치 사례로 꼽히던 한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법원이 주민 복지를 위한 유원지 사업을 영리 추구 장사로 변질시켰다며 사업 승인을 무효로 판단한 건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마을에 대규모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화교 자본이 2017년까지 74만 제곱미터에 2천 실 콘도와 호텔, 카지노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2조 5천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땅을 강제수용당한 토지주 4명이 낸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은 공공성이 중요한 유원지에 분양콘도를 지어 영리사업을 하는 건 무효라고 8년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원지로 지정한 뒤 공무원 재량으로 토지 용도를 쉽게 바꿔주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인터뷰> 강민철(강제수용 토지주 가족) : "민가에 이렇게 인접해서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특히 카지노 시설까지 한다는 데 대해서 맞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소송을."
이미 2천억 원 넘게 들어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사업승인을 내준 제주도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남선(제주도 관광산업과장) : "법조계나 중앙부처인 국토부, 나아가서는 법제처까지 우리가 자문을 받아서 그 결과에 따라서 진행하려고"
이번 판결로 '유원지' 방식으로 추진중인 다른 대형 개발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정민(도시계획 박사) :"유원지 내에 들어가 있는 시설들의 공공성이 취약한 경우에는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와 같은 유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까."
실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자와 제주도간에 수천억 원의 소송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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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두 기자 yyd9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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