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 9천억…2분기 경제 기지개?

입력 2015.04.07 (21:21) 수정 2015.04.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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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올라섰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 원, 영업이익은 5조 9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2% 가까이, 6천억 원 이상 늘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년 만에 5조 원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 3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듯한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을 신호탄으로 움츠렸던 국내 산업계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요?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실적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덕분입니다.

기술력을 자랑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꾸준히 선전하고 있고,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다변화 전략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 출시되는 갤럭시S6 실적까지 반영되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부장) : "부품과 세트 사업에서 어느 정도 수익성이 회복되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고 리스크 요인 또한 예상되고 있어 기술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자동차 산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3% 넘게 줄었지만, 지난달 들어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때문에 석유 화학과 조선 등의 업종은 당분간 고전이 계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턴 나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유가의 흐름, 그 다음에 원화 가치의 하락 추세를 감안해 볼 때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기업들의 실적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이란 핵 협상 타결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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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 9천억…2분기 경제 기지개?
    • 입력 2015-04-07 21:23:05
    • 수정2015-04-07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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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올라섰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 원, 영업이익은 5조 9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2% 가까이, 6천억 원 이상 늘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년 만에 5조 원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 3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듯한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을 신호탄으로 움츠렸던 국내 산업계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요?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실적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덕분입니다.

기술력을 자랑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꾸준히 선전하고 있고,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다변화 전략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 출시되는 갤럭시S6 실적까지 반영되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부장) : "부품과 세트 사업에서 어느 정도 수익성이 회복되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고 리스크 요인 또한 예상되고 있어 기술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자동차 산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3% 넘게 줄었지만, 지난달 들어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때문에 석유 화학과 조선 등의 업종은 당분간 고전이 계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턴 나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유가의 흐름, 그 다음에 원화 가치의 하락 추세를 감안해 볼 때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기업들의 실적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이란 핵 협상 타결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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