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볼티모어 시위 격렬…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5.04.28 (21:39) 수정 2015.04.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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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용의자가 경찰 구금 도중 숨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한인업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도심 한복판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방화로 불길이 치솟은 주택가와 차량들.

상점 한쪽에선 약탈이 벌어집니다.

지난 12일 구금 중 숨진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열린 날.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을 제기했던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도심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여성 주민 :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어요.하지만 도시가 엉망이 되었는데 이건 멋진게 아니예요."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일부는 뼈가 부러지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메릴랜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방위군과 경찰 7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일시 휴교령과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단행됐습니다.

<인터뷰> 래리 호갠 : "이번 결정을 결코 가볍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주 방위군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입니다."

이번 폭력사태로 볼티모어 시내 일부 한인업소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용용품업체와 주류 판매점 등 모두 네 군데 업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피해업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퍼거슨 사태에 이어 또 다시 흑인 관련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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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 볼티모어 시위 격렬…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5-04-28 21:40:16
    • 수정2015-04-28 2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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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용의자가 경찰 구금 도중 숨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한인업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도심 한복판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방화로 불길이 치솟은 주택가와 차량들.

상점 한쪽에선 약탈이 벌어집니다.

지난 12일 구금 중 숨진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열린 날.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을 제기했던 항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도심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여성 주민 :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어요.하지만 도시가 엉망이 되었는데 이건 멋진게 아니예요."

경찰 15명이 다쳤습니다.

일부는 뼈가 부러지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메릴랜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방위군과 경찰 7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일시 휴교령과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단행됐습니다.

<인터뷰> 래리 호갠 : "이번 결정을 결코 가볍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주 방위군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입니다."

이번 폭력사태로 볼티모어 시내 일부 한인업소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용용품업체와 주류 판매점 등 모두 네 군데 업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피해업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퍼거슨 사태에 이어 또 다시 흑인 관련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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