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 ‘수산물 수입 규제’ WTO 제소 절차 돌입

입력 2015.05.22 (21:12) 수정 2015.05.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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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계속 바다로 유출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8개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죠.

일본 정부가 부당하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일 간 또 다른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 수백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 요구로 2차례 현지 실사를 벌였지만, 방사능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년 가까이 수입을 금지하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 제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하야시(일본 농림수산 장관) : "한국 정부가 조기에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폐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사능 오염 수산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환경 단체들도 일본은 방사능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난했습니다.

WTO 협정에 따라 먼저 한-일 양자 협의가 진행되지만, 현재로선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렬될 경우 일본은 정식 제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 우려로 현재 전 세계 37개 나라가 일본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독 한국을 먼저 표적으로 삼으면서, 과거사 갈등에 이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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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한국 ‘수산물 수입 규제’ WTO 제소 절차 돌입
    • 입력 2015-05-22 21:13:40
    • 수정2015-05-22 21:54:04
    뉴스 9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계속 바다로 유출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8개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죠.

일본 정부가 부당하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일 간 또 다른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 수백 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 요구로 2차례 현지 실사를 벌였지만, 방사능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년 가까이 수입을 금지하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세계 무역기구, WTO 제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하야시(일본 농림수산 장관) : "한국 정부가 조기에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폐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사능 오염 수산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환경 단체들도 일본은 방사능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난했습니다.

WTO 협정에 따라 먼저 한-일 양자 협의가 진행되지만, 현재로선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렬될 경우 일본은 정식 제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 우려로 현재 전 세계 37개 나라가 일본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독 한국을 먼저 표적으로 삼으면서, 과거사 갈등에 이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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