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잦아지는데…학교 10곳 중 7곳 ‘무방비’
입력 2015.05.24 (21:17)
수정 2015.05.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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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네팔 대지진이 있었습니다만, 한반도에서도 올해만 지진이 열 세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안전지대라고 볼 순 없는 건데, 전국 학교 70%가 내진 시설이 안 돼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5억 원을 들여 내진시설을 보강한 학교입니다.
건물 외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철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2009년 강화된 기준에 따라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민호 (대전 문화여중 행정실장) : "외부에 구조물을 설치했고 내부에도 일부 벽돌벽을 철거하고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지진에 잘 견디도록 시공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은 2백50차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진설계를 갖춘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0곳당 3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가 적용된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 31% 에 그치고 있고 특히 농촌 지역이 많은 충남과 전북은 20% 대에 불과합니다.
내진시설 비용을 전적으로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다보니 지난해에도 소요예산의 1/5 수준인 177억 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음성변조) :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설 예산이 조금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진에 취약한,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는 전국적으로 만 2천여 동.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얼마 전 네팔 대지진이 있었습니다만, 한반도에서도 올해만 지진이 열 세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안전지대라고 볼 순 없는 건데, 전국 학교 70%가 내진 시설이 안 돼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5억 원을 들여 내진시설을 보강한 학교입니다.
건물 외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철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2009년 강화된 기준에 따라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민호 (대전 문화여중 행정실장) : "외부에 구조물을 설치했고 내부에도 일부 벽돌벽을 철거하고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지진에 잘 견디도록 시공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은 2백50차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진설계를 갖춘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0곳당 3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가 적용된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 31% 에 그치고 있고 특히 농촌 지역이 많은 충남과 전북은 20% 대에 불과합니다.
내진시설 비용을 전적으로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다보니 지난해에도 소요예산의 1/5 수준인 177억 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음성변조) :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설 예산이 조금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진에 취약한,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는 전국적으로 만 2천여 동.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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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네팔 대지진이 있었습니다만, 한반도에서도 올해만 지진이 열 세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안전지대라고 볼 순 없는 건데, 전국 학교 70%가 내진 시설이 안 돼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5억 원을 들여 내진시설을 보강한 학교입니다.
건물 외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철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2009년 강화된 기준에 따라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민호 (대전 문화여중 행정실장) : "외부에 구조물을 설치했고 내부에도 일부 벽돌벽을 철거하고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지진에 잘 견디도록 시공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은 2백50차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진설계를 갖춘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0곳당 3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가 적용된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 31% 에 그치고 있고 특히 농촌 지역이 많은 충남과 전북은 20% 대에 불과합니다.
내진시설 비용을 전적으로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다보니 지난해에도 소요예산의 1/5 수준인 177억 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음성변조) :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설 예산이 조금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진에 취약한,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는 전국적으로 만 2천여 동.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얼마 전 네팔 대지진이 있었습니다만, 한반도에서도 올해만 지진이 열 세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안전지대라고 볼 순 없는 건데, 전국 학교 70%가 내진 시설이 안 돼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5억 원을 들여 내진시설을 보강한 학교입니다.
건물 외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철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2009년 강화된 기준에 따라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민호 (대전 문화여중 행정실장) : "외부에 구조물을 설치했고 내부에도 일부 벽돌벽을 철거하고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지진에 잘 견디도록 시공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은 2백50차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진설계를 갖춘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0곳당 3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내진 설계가 적용된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 31% 에 그치고 있고 특히 농촌 지역이 많은 충남과 전북은 20% 대에 불과합니다.
내진시설 비용을 전적으로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다보니 지난해에도 소요예산의 1/5 수준인 177억 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음성변조) :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설 예산이 조금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진에 취약한,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는 전국적으로 만 2천여 동.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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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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