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사율 과장…폐렴 사망률과 비슷”

입력 2015.06.04 (21:09) 수정 2015.06.04 (2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건 사망률이 40%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치사율이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지난 3년간 447명이 메르스로 사망해 환자의 치사율이 44%에 이릅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우디아라비아인 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에서 항체가 발견되는 등 사우디 전체로 보면 4만 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다수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 치사율이 대폭 낮아지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36명의 메르스 환자 중 3명이 숨져 현재까지 치사율은 8.3%입니다.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노약자에게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이거든요.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상태가 불안정한 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국내 메르스 환자는 감기 몸살 정도의 증상을 보이면서 회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현재 퇴원을 준비 중에 있는 분들이 2번, 5번, 7번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감염되도 증상이 생기지 않거나 감기몸살 정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는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메르스 치사율 과장…폐렴 사망률과 비슷”
    • 입력 2015-06-04 21:10:52
    • 수정2015-06-04 22:36:14
    뉴스 9
<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건 사망률이 40%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치사율이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지난 3년간 447명이 메르스로 사망해 환자의 치사율이 44%에 이릅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우디아라비아인 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에서 항체가 발견되는 등 사우디 전체로 보면 4만 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다수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 치사율이 대폭 낮아지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36명의 메르스 환자 중 3명이 숨져 현재까지 치사율은 8.3%입니다.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노약자에게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이거든요.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상태가 불안정한 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국내 메르스 환자는 감기 몸살 정도의 증상을 보이면서 회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현재 퇴원을 준비 중에 있는 분들이 2번, 5번, 7번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감염되도 증상이 생기지 않거나 감기몸살 정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는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