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효과’…“자주 1분 이상 꼭 씻으세요”

<앵커 멘트>

'손 깨끗하게 씻기'는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 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죠.

세균을 없애 준다는 손 소독제도 큰 인기인데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올바른 사용법까지, 김빛이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7만 명이 드나드는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입니다.

메르스 파동 속에, 고객들의 손이 닿는 곳마다 손 소독제가 비치됐습니다.

<인터뷰> 백용기(서울시 마포구) : “친구들 만났는데 다들 (손 소독제로) 손 씻고 오라고, 저걸 사다 놓고 집에서도 쓰고 있습니다."

손 소독제의 세균 제거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형광물질을 묻히고 특수 촬영을 해봤습니다.

물로 씻을 때와 비누로 씻을 때는 상당히 남아있던 형광물질이, 손 소독제를 사용하니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이학태(녹색식품안전연구원장) : "손 소독제 같은 경우는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손의 균 같은 것들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과 정제수를 섞어 사용해도 같은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씻는 법을 알고 있다면 , 물이나 비누만으로도, 손 소독제처럼 세척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등을 닦아낸 뒤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손바닥에 문질러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손 소독제의 효과가 지속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손을 자주, 1분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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