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완치 의사 “독감 통증 7이라면 메르스는 3~4”

입력 2015.06.08 (21:23) 수정 2015.06.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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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초의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고, 자신도 메르스에 감염됐던 50대 의사가 완치돼 오늘 퇴원했습니다.

메르스를 직접 경험한 이 의사는 독감의 통증 정도가 7이라면 메르스는 그 절반 정도인 3-4 정도라며, 건강한 사람이라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늘 국가지정 격리병동에서 퇴원한 50대 의사는 다섯 번째 메르스 확진자였습니다.

이 의사는 지난달 17일 최초 감염자가 평택 성모병원을 나와 삼성서울병원으로 가기 전 진료를 맡았습니다.

<녹취> 두 번째 완치자(의사) : "(감염자와의 거리가) 2m가 아니라50cm도 안 됐죠. (환자는) 고열, 호흡곤란 두 가지를 제일 심하게 호소했던 것 같습니다. 중동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메르스라는 정보를 잘 몰랐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편이었지만, 격리 병동에 입원한 뒤 근육통과 고열에 시달렸고 식욕 부진도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앓는 증세가 독감보다는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독감을 통증 척도 7이라고 한다고 하다면, (메르스는) 3, 4?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허벅지쪽에 (근육) 통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 걱정이 제일 많이 됐죠."

또 자신의 병원 이름이 공개된 데 동의한다며 메르스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통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병원명 공개는 반드시 필요한거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다시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국가지정 격리병동 주치의 : "비교적 초기에 진단이 되어서 치료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반응도 아주 좋았던 것 같고요."

이 의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지 두 주일 만에, 오늘 귀가했으며, 지난 5일 퇴원한 60대 여성에 이은 두 번째 완치자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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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완치 의사 “독감 통증 7이라면 메르스는 3~4”
    • 입력 2015-06-08 21:25:59
    • 수정2015-06-08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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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초의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고, 자신도 메르스에 감염됐던 50대 의사가 완치돼 오늘 퇴원했습니다.

메르스를 직접 경험한 이 의사는 독감의 통증 정도가 7이라면 메르스는 그 절반 정도인 3-4 정도라며, 건강한 사람이라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늘 국가지정 격리병동에서 퇴원한 50대 의사는 다섯 번째 메르스 확진자였습니다.

이 의사는 지난달 17일 최초 감염자가 평택 성모병원을 나와 삼성서울병원으로 가기 전 진료를 맡았습니다.

<녹취> 두 번째 완치자(의사) : "(감염자와의 거리가) 2m가 아니라50cm도 안 됐죠. (환자는) 고열, 호흡곤란 두 가지를 제일 심하게 호소했던 것 같습니다. 중동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메르스라는 정보를 잘 몰랐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편이었지만, 격리 병동에 입원한 뒤 근육통과 고열에 시달렸고 식욕 부진도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앓는 증세가 독감보다는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독감을 통증 척도 7이라고 한다고 하다면, (메르스는) 3, 4?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허벅지쪽에 (근육) 통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 걱정이 제일 많이 됐죠."

또 자신의 병원 이름이 공개된 데 동의한다며 메르스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통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병원명 공개는 반드시 필요한거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다시 회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국가지정 격리병동 주치의 : "비교적 초기에 진단이 되어서 치료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반응도 아주 좋았던 것 같고요."

이 의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지 두 주일 만에, 오늘 귀가했으며, 지난 5일 퇴원한 60대 여성에 이은 두 번째 완치자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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